동부남부평야지대 1일차(4월 25일)
남부지역은 장거리로 동부와 서부를 갈 때 늘 지나가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동서부간 횡단고속도로는 인도국경지대를 지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동부지역의 평야지대를 특별히 가게 되었습니다.
늘 멀쩡한 모습(?)으로 출발합니다.
카트만두를 벗어난 일반적인 방법은 단꼬뜨를 넘어서 무글링을 거쳐서 나가르꼬뜨를 가는 길입니다.
대중교통인 버스는 모두 이 길을 통해서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두번째 방법은 동부지역으로 갈 때 덕진깔리를 통해서 헤따우따로 가는 방법인데, 짚이 하루종일 다닙니다.
거리도 짧고 시간도 약 3시간 정도 줄어듭니다.
세번째 오늘가는 길인데요. 새롭게 아스팔트를 깔고 있는 중입니다.
둘리켈을 거쳐서 신두리를 거쳐서 남쪽평야로 갑니다.
이길은 동부를 가는 길중에 가장 짧은 길입니다. 하지만 아직 도로가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시간을
헤따우따지역으로 가는 길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길은 도중에 라메찹과 오켈둥가쪽으로 가는 길도 열리고 있습니다.
저 멀리 산 아래 아래 돌아가면 강을 만납니다.
저희 집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인데요.(두시간 걸립니다)
어쩌다가 한번씩 동료의 차를 얻어타고 아이들과 놀러 오는 곳입니다.
둘리켈에서 50킬로미터 정도까지는 아스팔트가 잘 깔려 있습니다.
네팔톡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저 윗길로 많이 다녔는데 새롭게 길을 깐다고 공사중이네요.
이곳은 완전히 도로가 깔릴 때까지는 계속 길이 바뀝니다.
강을 끼고 가는 도로는 늘 위험합니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그리고 비포장...우기철이 되면 가기 힘든 도로가 될 듯합니다.
쉽지 않은 오르막입니다.
둘리켈 지역과 신두리지역의 경계지역이네요.
이 강은 네팔최대강인 꼬쉬강의 상류입니다.
레프팅도 많이 하는 곳이지만 아직은 물이 많지 않네요.
평지가 없는 강기슭은 이렇게 꼬불꼬불 산을 올라오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지난 번 라메찹에서 건넜던 다리입니다.
저런 다리를 오토바이를 타고 건너면 참 신납니다.
저 다리 건너편이 라메찹지역이고 이쪽은 신두리쪽입니다.
이 강에서 자동차튜브 하나 타고 래프팅을 하는 소년.
강가에서는 늘 수영하고 튜브를 타는 소년들을 보게 됩니다.
도로가 깔리면서 새롭게 성장하는 마을들입니다.
이렇게 식당과 여관들이 들어서면서 마을경제가 활성화됩니다.
적혀 있는 안내판의 왼쪽은 구르미 가는 도로
오른쪽은 신두리 가는 도로라고 적혀 있는데.
왼쪽으로 강을 끼고 계속 가게 되고요.
오른쪽은 산을 넘어서 신두리머디라는 군청소재지를 만나고,
다시 산맥 하나를 넘어가면 남쪽 평야지대를 만납니다.
갑자기 비가 와서 처마 밑에서 쉬면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이제 우기철이 되면 더 이상 오토바이 전도여행은 떠나기 힘들 것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걸어서 길을 가다 멈추는 곳이 바로 쉬는 곳이죠.
그렇게 네팔을 알아가는 것이죠.
이곳은 일본이 지원하는 도로라서 역시 다른 곳과 달리 나름 잘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산 사태 한번 나 버리면 방법이 없지만 말입니다.
이런 안내판 하나가 겨우 있습니다.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얼마나 먼지 알기가 참 어렵습니다.
구불구불 산을 올랐다가 다시 산을 내려왔습니다.
이곳이 신두리군의 신두리머디라는 군청소재지입니다.
이곳에서 강을 따라 강넘고 마을건너면 헤따우따라는 곳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기철에는 물이 넘쳐서 도저히 갈 수 없습니다.
남쪽 평야(떠라이)에 도착했네요.
늘 다니던 고속도로(버르디바스마을)
이번 여행은 이 도로보다 다시 더 남쪽으로 가서 남쪽을 횡단하는 것입니다.(구도로들)
오늘은 잘레스워르라는 마호따르군의 군청소재지로 갑니다.
그 입구에 있는 병원(이런 건물들을 익혀두어야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남쪽은 평야지대이면서 곡창지대이기 때문에 저수지들이 많습니다.
잘레스워르에서 머문 숙소
모기와 얼마나 싸웠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산간의 마을보다는 평야지대의 마을은 먹을 것이 풍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