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 ㄱ ㄹ ㅅㅎㄱ
봄소풍을 가다.
지니와 유니
2019. 3. 24. 23:32
일주일간의 음악강의(드럼, 키보드)를 마치고, 26일(화)부터 시작하는 지방회를 참석하고 집에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일요일, 월요일이 시간이 남는데 뭐할까 고민을 하는데, 학생들이 소풍을 가자고 합니다.
지방회가 시작되면 가서 밥하는 것도 돕고, 여러가지로 바쁘고 그 이후에는 너무 더워져서 지금이 적기인 듯 했습니다.
버스도 빌리고, 염소도 잡고, 나들이라도 예쁜 옷도 차려 입고~~~
솥단지와 가스, 가스렌지, 식기까지 다 실고 길을 나섭니다.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예쁜 저수지 하나.
보트도 타고, 게임도 하고(이것 제가 했는데, 네팔사람들은 특별한 게임문화가 없습니다), 밥도 직접 짓고,
그리고는 보물찾기도 하고(물론 제가) 그리고 하이라이트 댄스타임~~~~
돌아올 때는 다같이 차에서 찬양도 부르면서 어찌보면 참 소박하지만 어찌보면 참 정겨운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소풍가서 춤을 추던 옛날 아버지, 어머니세대가 생각도 나고~~~, 그게 그들에겐 얼마나 큰 위로였을까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참 감사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