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 ㄱ ㄹ ㅅㅎㄱ
조심히 가고 승리하소서~~
지니와 유니
2019. 5. 6. 09:52
인생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으니 10개월의 신학과정도 끝이 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최선을 다해 강의를 했고, 함께 밥해서 먹고, 함께 게임도 하고, 춤도 추면서 보냈던 시간.
10개월 중에 그들과 만나는 시간은 많아봐야 1개월 정도.
하지만 그들은 저에게 참 소중한 형제자매와 제자들입니다.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삶이지만, 어쩌면 다시 만나지 못할 아니 다시는 연락조차 힘든 지체들도 있기에 마음이 더 아립니다.
그들의 삶의 무게를 알기에.
그나마 위안이라면 네팔의 부흥기를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일 것입니다.
힘들지만 결코 바꿀 수 없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
부디 승리하소서~~~
자꾸 자꾸 뒤를 돌아보는 그들의 발걸음이 더욱 마음을 두드리는 이 아침에.
그들의 삶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가다가 밥이라도 한 끼 사 먹고 가라고 쥐어주는 단돈 5000원.
마음은 많이 주고 싶지만,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텅비어 가는 신학교 교정을 거닐며 다시 한번 그들의 삶이 승리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