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후물라 15, 6일차 집으로(50시간만의 도착)

지니와 유니 2011. 8. 16. 16:34

 바주라에서 잠을 자지 않고 트랙터를 얻어 타고 밤새 달려서 산페라는 동네까지 왔습니다.

아침에 차를 타려는데 네팔 전체가 번다라네요.

그래서 경찰의 도움으로 트럭을 얻어타고 다델두라까지 저녁에 도착.

저녁에 다델두라에서 지나가는 밴을 타고 새벽에 어떠리아라는 평야지대 도착

그곳에서 극적으로 버스를 타고 카트만두에 저녁에 도착

총 50시간이 걸려서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 바람에 집에 와서 일주일 동안 앓아 누워버렸다는...

힘들고 어려운 후물라 정탐전도여행...이렇게 마무리...

늘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은 밤새 트랙터를 타고 도착한 산페지역이다.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힘이 쭉 빠져서는 그늘에 드러누웠었다. 이곳에서 도로가 풀릴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트럭 한대를 얻어 탔다. 어찌보면 도로에서 만날 위험요소들을 안고 운행을 하는 것이다. 같이 동행한 사람들과 가면서 과일도 사먹고, 수영도 하고 쉬엄 쉬엄 쉬면서 간다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보통 산페버거르에서 도티를 거쳐서 다델두라까지 가는데 6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지만 거의 10시간 이상을 걸려서 저녁녘에나 다델두라에 도착하였다.

 

 

집에 빨리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천국에 빨리 가겠다는 일념도 늘 우리에게 있어야 할텐데...

피곤하지만 부시시한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몸이...40도까지 열이 오르고, 설사를 하고 결국 태어나서 가장 많이 링거를 맞았다.

한 3, 4일 지나자 몸살은 나았지만 몸이 회복되는대는 약 2주가 걸렸다.

먹을 것 부실하고 하루에 10시간에서 12시간을 걷고, 마지막 50시간의 자동차일정까지...

하지만 고난이 자랑이라는 바울이 고백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 땅에 다시 가고 싶다.

 

후기) 후물라 일정은 이번처럼 무리하게 이동하기에는 힘겨운 코스였다.

하지만 다음에 가게 된다면 이번 밟아본 땅들이라서 조금 더 쉽게, 즐겁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역시나 교회와 성도를 만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코스였다. 몇 몇 큰 마을 외에는 교회도 성도도 없는 곳...

그곳에도 주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