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사랑의 교회 청년부와 함께 한 전도여행(7월 21~28일)

지니와 유니 2011. 8. 17. 16:53

금란교회팀을 보내고 맞이한 사랑의 교회 청년부

14명은 헤따우따에 있는 고아원으로 이미 떠났고, 4명의 지체가 함께 하게 되었다.

이번 동행에도 조상수 목사(신학교후배)가 동행을 했지만 사진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번에 함께 한 지체들 진숙, 봉선, 봉근(남매지간 아닙니다)형제, 은미 그리고 문광진 선교사와 조상수 목사

 

카트만두에서 헤따우따로 가는 길은 크게 3개로 나뉘는데, 짚들이 다니는 길, 마따띠르터 마을을 넘어서 산을 넘어가는 길

그리고 아예 고속도로로 가서 더만이라는 지역을 거쳐 가는 길이다. 물론 차로는 나라얀가드라는 지역으로 버스들이 다니지만...

그 중에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길은 마따띠르터에서 산을 너머서 쿨레까니라는 마을을 지나 가는 길이었다.

마따띠르터는 해발 1700정도되는데 해발 2500정도되는 뒷산을 넘어갈 것이다.

출발하기 전에 에버비전학교에 잠시 들러서 기도하고 출발~~~

 거머리가 딱 좋아하는 높이가 1500에서 2500정도되는 것 같다. 거머리와의 싸움.

시작하자마자 너무 가파른 경사에 모두 지쳤다.

하지만 평균연령33세에도 불구하고 다들 잘 걸어주었다.

 전에 이미 오토바이로 정탐을 끝낸 지역이지만 우기를 맞아서 도로가 망가져 있었다.

차나 오토바이로는 넘을 수 없는 길들이 되었다. 낙석지대도 많고, 진흙펄이 되어서 얼마나 어려웠는지 모른다.

 피해갈 곳 없는 진흙길. 푹푹 들어가는 진흙길을 건너와서 한장.

아무리 갖추어 입고 출발해도 금방 거지꼴이 되는 네팔의 트레킹.

 정상에 도착했던 그 전에는 헤따우따에서 카트만두(직선거리로 약 40킬로미터)까지 짐을 나르는 케이블카가 있었다.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지만 그 긴 거리를 연결해 놓은 케이블카가 보인다.

 저 멀리 마따띠르터 지역의 풍경이 보인다. 너무 경사가 심하고 산사태가 많이 나서 올라오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다.

 산 아래에 마을이 펼쳐진다.

 산사태로 무너진 길을 내려가는 용사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산길이지만 부지런히 걷고 있다.

 마을에서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조를 나누어서 길을 갈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3개조로 나눠어서 길을 가서 전도를 하고 다 같이 모여서 점심으로 라면을 먹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풍선을 주고 감사의 표시로 받은 당근도 좋은 식사가 되었다.

 전도지 하나 풍선 하나....

한 명 한 명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전도여행이다.

 이미 정탐을 한 지역이지만 길을 물어본다. 마을을 확인하고 어디로 갈지 결정을 한다.

원래 가려고 했던 길은 우기로 길이 나빠서 결국은 조금은 편한 길고 접어 들 수 밖에 없었다.

 마을에 도착해서 하는 일..."여기 잘 곳이 있나요?"  "없는데요" "얼마나 더 가야 해요?" "2시간 정도??"

"그럼 오늘 하루 재워주실 수 있나요?" 그렇게 해서 구한 숙소...나중에 보니 그 동네에서는 가장 좋은 집 중에 하나였다.

맨바닥에서 자게 되면 사용하려고 비닐도 가져 갔지만 다행히 깔판과 이불이 있어서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의 저녁 특선 메뉴는 닭볶음탕.

토종닭을 야생에 풀어 놓아서 육질이 질기지만 맛은 최고...가격도 엄청 비싸다.(한마리에 3만원이나 주었다)

미안하지만 널 먹어야겠다.

 숙소를 잡고 하는 일은 씻기...잘 준비.  근처에 물만 있으면 어떻게든 씻는다.

 나름 아늑한 침실.  모든 곳이 주님의 것, 모든 곳이 주님의 땅.

그래서 걱정없는 전도여행

 아침에 일어나 찌아(차) 한잔하기 전에...오늘 어딜 갈까 고민 중.

 흙바닥에 철푸덕 주저 않아도 하루 잘 지낸 집은 이미 마음의 고향이 된다.

다시 찾아가 봐야겠다. 난 네팔에서 잘 곳도 많고 찾아 갈 곳도 많다.

 출발 전 한장 찍어야죠.

 

 우리의 목적인 전도도 열심히 하고요.

 멋진 자연 앞에서 포즈도 잡아 보고요.

 아 지친다 싶으면 아무 곳에나 비닐 한장 깔고 낮잠도 자고요.

 복장과 자세는 전문 산악인...폼은 상거지...

 한국인이 만든 댐이 있는 쿨레까니 지역에 도착했네요.

 데우랄리(고개)에 도착하기 전에 허기를 달래본다. 이번 여행에서 코펠과 버너를 많이 사용했다.

 간밤에 도착한 데우랄리는 방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부탁에 부탁...식당 종업원들이 자는 방을 구해서 6명이 지그재그(머리와 발이 반대가 되게-그래야 어깨가 안 부딪혀 넓게 잘 수 있다)로 잤다.

아침에 일어나 해운이 생긴 골짜기를 바라본다.

 지저분한 주방....하지만 맛은 괜찮다는

 아침 산책으로 나온 길에서...무게를 다는 저울에서 시소...

 간밤에 머문 식당

 그리고 잠을 잤던 숙소....머리 누울 곳도 없으셨던 예수님에 비하면 호사다.

 

 이제 구불 구불 산길을 내려가고...평지를 만나서 내려가면 헤따우따에 도착이다.

 요즘은 배가 나오는 철, 돌배라서 작지만 갈증을 달래보기에는 제격.

 요즘은 이렇게 교회들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죠.

 점심으로 생생우동을 먹고...잠시 더위를 식혀본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앞을 그냥 지나치면 안 되겠죠.

 

 

 지나가는 길에 만난 교회.

하루 재워주기를 요청하자 저녁밥부터 하시고 본다. "엄마"라고 불렀던 네팔성도.

2주가 지난다음에 또 방문했을때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던지...

 교회에 가스가 똑 떨어져 가져온 버너와 코펠로 식사 준비.

 주일인데...예배를 따로 드릴 생각이었는데, 함께 기도회를 드리게 되었다.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준비해 간 워십댄싱 공연을 하고...다들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내려 오는 길에 또 발견한 교회...이번 일정에 총 4개의 교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침을 사양하고 와서 배고파...네팔 라면을 끓여서 먹는다.

 헤따우따에 도착해서 점심. 그동안 고생했으니 맛나게 먹자구요.

 이미 도착해 있던 팀들과 합류....

고아원에서 열심히 봉사했던 팀원들과 행복한 조우.

 행사가 끝나고 축복의 시간에 함께 사진 한장.

 지친 몸을 쉬려고 포카라로 가서 산에 올랐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포카라에서 1시간 정도 차로 와서 카데라는 마을에서 걸어서 1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새벽에 본 나방의 모습인데...신기하죠.

그동안 못 먹었던 지체들을 위해 남겨둔 라면과 부대찌게거리들 투하...

 

많은 사진이 있지만 간단히 올렸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누군가는 추억이 남을 것이고, 기도를 하게 될 것이다.

함께 받은 땅...주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도 주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