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극서부중서부정탐1~4일차(11월 22~25일) 다델두라 도티

지니와 유니 2011. 12. 22. 16:14

 

이번 정탐은 극서부와 중서부지역의 차로는 갈 수 없는 지역을 걷는 것입니다.

다델두라까지는 고00선교사님과 함께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나온 비싼 버스입니다. 중간에 사람들을 태우지 않고 직행으로 갑니다. 시간은 별 차이가 안 나지만 좌석이 넓고, 쾌적합니다.

1600루피에 덩거리까지 갑니다. 150루피의 식비는 별도로 내어야 합니다.

차를 타자 생수도 한 병, 쥬스도 하나, 땅콩까지(네팔에서 경비행기를 타도 주지 않는 것들을) 주더군요. 버스 안에 휴지통도 있고.

하여튼 네팔도 점점 편하고 좋은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는 증거네요.

 

덩가리에 가기 전에 만나는 사거리 어떠리아에서 내려서 밴으로 갈아탑니다. 15인승에 아이들까지 포함 29명이 탔습니다.

이날부터 몇 일동안 남쪽 평야지대(떠라이)에 번다가 있다고 해서 서둘러 밴으로 산으로 올라갑니다.

중간에 쉬면서 네팔짜우짜우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짜우짜우를 끓이는 집마다 레스피가 달아서 나름 맛난 메뉴죠. 

중간에 화장실을 가라고 세웠네요. 제 사진이 거의 없어서 동료선교사님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다델두라에 도착했네요.

전에 다녀왔던 극서부정탐을 보시면 다른 사진들도 더 보실 수 있으실거예요. 

 

이곳에서는 더 북쪽으로 가는 바장, 버이떠디, 다르줄라로 가는 버스들이 지나가고요.

동쪽으로는 도티와 어참 그리고 바주라로 연결되는 요충지입니다.

어참과 바주라는 조금 아래에 있는 삼거리까지 가야지만 되지만요.

도티까지는 매일 앞에 보이는 짚차로 자주 다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극서부지역을 위한 요충지로 다델두라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갈 수 있는 지역들이 적혀 있네요.

문제는 네팔어라는 것, 그리고 오늘처럼 번다가 되면 차들이 오지 않는 다는 것.

버스 시간표가 없어서 계속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 외국인들은 쉽지 않은 지방 여행입니다. 

다델두라에 있는 YWAM베이스입니다. 몇 년전부터 극서부지역의 사역자들의 DTS와 찬양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색도 안 칠해져 있지만 중요한 훈련소입니다. 

이 날은 그 동안 베이스 책임자로 섬기던 리더가 미국으로 가게 되어서 환송회와 새 리더 취임

그리고 4개월간의 워십학교졸업식이 있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그 많은 손님들과의 식사를 위해서 닭고기 요리를 하고 있네요. 

워십학교졸업식 전에 찬양 인도입니다.

역시 네팔...찬양인도, 환영회시간, 졸업식 등등으로 4시간 행사를 하더군요.

2시간이면 끝나려나 하고 찍던 비디오도 나중에는 손이 떨려서리... 

이번에 졸업한 학생들과 간사들이네요.

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다델두라 베이스의 새로운 리더입니다. 

졸업식을 하고 축복을 하는 시간입니다. 

미국자매와 결혼한 이전 베이스리더입니다.

이번에 안식년으로 미국에서 다시 훈련을 받는답니다. 

이전 리더와 함께 

새 리더와 함께 

찬양학교 졸업생과 기념사진(제가 찍어서 저는 없네요) 오른쪽에서 네번째는 네팔전체책임자입니다.

세번째는 저와 같이 동행한 선교사님.

이번에 다델두라 베이스와 함께 사역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YWAM과 연합해서 사역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전도여행을 갈 때 스텝들과 동행을 하고, 찬양하고 강의를 하고, 앞으로의 연합이 기대됩니다. 

3일째...아침: 다델두라에서 도티로 갑니다.

고00선교사님도 도티에 계시는 김00선교사님과 만나뵙기 위해서 동행합니다.

아침에 빈 속에 가지 마라고 현지 스텝이 끓여준 네팔라면...두봉지라서 많기도 했지만, 당근을 얼마나 많이 넘었는지 먹다가 먹다가 어찌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라면에 당근을 이렇게 많이 넣어주는 것은 처음 먹어 봤습니다. 당근의 그 달작지근함이란...그래서 참 감사할 뿐이죠. 

다델두라 도티간 짚차입니다. 물론 손님이 가득찰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1시간 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굳이 중간에 식사를 하죠. 그래서 저희도 비스켓에 콜라 한잔...

요즘 이렇게 중간 중간 식당들이 나름 잘 꾸며 놓고 손님을 기다립니다.

버스와 짚차들은 이런 식당과 연계가 되어서 손님들을 모시고 갑니다. 

 

도티에 도착하자...저희를 위해 남겨 놓으신 닭고기를 꺼내서 맛난 반찬을 해 주셨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물이 거의 없던 허허벌판에 시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손님들을 위한 호텔도 나름 자리를 잡았네요.

삐뽈라시장... 이곳에서 어참으로 가는 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도티에서도 목사님을 만나뵙고 사역을 협의했고, 쉬는 시간에는 배드민턴을 치면서 휴식을 했습니다.

저 안개 너머 어딘가에 있는 밭에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