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서부중서부정탐5~6일차(도티-어참-멍걸센-비나약)
남쪽이 전부 번다가 되는 바람에 버스가 다니지 않습니다. 도티에서 산페버거르까지 가는 길에도 하루에 한번 정도 짚차가 다니는데 가는 손님이 없다고 취소되었네요. 도티에서 하루 더 지내게 되었습니다. 도티에서 사역하지는 선교사님을 통해서 은혜로운 소식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앗습니다.
5일째..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길을 나섰습니다. 정 안되면 걸어서라도 가려고요.
지나가는 버스는 없고, 트럭이 지나가기에 얻어 탔습니다. 트럭이 어딥니까? 2시간이면 갈 거리를 5시간정도가 걸렸지만 늘 감사할 뿐입니다.
가는 길에 식사를 했던 마을입니다. 허름하기는 하지만 트럭기사들이 먹는 식당밥이 맛있습니다.
간혹 음식이 준비 안 되어 있을때가 있지만 말입니다.
산페버거르가는 마을입니다. 이곳은 이미 어참지역입니다. 이곳에서 바주라지역으로 갈 수도 있고, 어참의 군청소재지 멍걸센으로도 갑니다.
멍걸센으로 가는 짚차가 있는 강 건너 마을입니다.
이곳에는 비행장이 있어서 비행기로도 네팔간지까지 길이 연결됩니다.
부지런히 걸으면 5시간이면 가는 길이라지만 짚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돼지를 키우는 곳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네팔사람들이 돼지고기를 잘 먹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산페버거르 버스팍이 있는 마을입니다. 저 곳에서 강을 넘어와야 짚차가 있습니다.
강을 건너는 다리도(버스가 다니는) 위쪽에 있습니다.(오른쪽 위로 가는 있죠)
다델두라와 도티를 오가는 차와 달리 이 곳은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에 맞추어 출발을 했습니다.
거리를 별로 멀지 않지만 300루피나 내어야 했습니다. 1시간에 100루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녁에나 멍걸센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에 잤던 호텔이네요. 전날에 다른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6일째 되는 날에 8시에 멍걸센에서 비나약으로 가는 차를 예약하러 갔더니 기름이 없어서 출발을 안 한다는군요.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차를 기다리는 동안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에 들렀던 교회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번에 10년동안 땅을 빌려서 조그맣게 교회를 짓는다고 합니다.
조그만 방 하나에는 성도님들이 다 들어올 수 없어서 교회를 늘리는데 1년 만에 방문이지만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목사님 자녀인줄 알았더니 그렇지는 않더군요. 세를 주는 주인댁 아이들.
저렇게 한끼를 떼웁니다. 불결하고 영양가 없고...
목사님과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
가족은 산페에 있으면서 이곳에서 목회를 하십니다. 산페버거르에 있는 교회에서 파송을 받으셨습니다.
동네 구경을 시켜주신다고 해서 성도님들의 가게와 병원등을 둘러보았습니다.
INF라는 선교단체에서 병원에 나온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차량.
기독교인이지만 선교사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성도님이 운영하시는 구둣방.
생각보다 좋은 시설의 병원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간밤에 잤던 방에서 다음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세를 내기도 아깝고, 실내가 추워서 옥상위에서 옷을 만들고 있네요.
제가 하루 지냇던 호텔입니다.
저를 멍걸센에서 비나약까지 태워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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