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6일차) 퓨탄바자르에서 어르카까지
제가 잤던 방을 열심히 찍는 이유는 다음에 찾아가시는 분들을 위해서이고, 저도 다음에 또 갈지를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싼만큼 방이 지저분하거나, 너무 비싸거나 하지만 요즘은 모든 것을 초월한(방만 있으면 왠만하면 잔다) 상태라..솔직히 사진이 별로 의미가 없기는 합니다.
소바 호텔이 제가 잤던 곳이네요. 시장이 인근에 잘 형성되어 잇어서 과일과 기타 먹거리를 잘 구할 수 있었고 밥맛도 나름 좋은 집이었습니다.
바그둘라라는 곳에 가면 인근의 굴미나 바글룽으로 가는 차편이 있을 것이라 해서 걸어가 봅니다.
저희가 최대로 바글룽 질라와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어르카라는 마을로 가는 것인데, 최근에 개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도상으로 보니 하루 종일 걸어야 할 것 같아서(나중에 보니 하루 종일 걸어도 도착이 불가능한 거리였음) 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차를 기다리려고 하니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는 한대 밖에 없어서 그 시간에 인근 호텔에서 휴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거의 일주일을 열심히 왔기 때문에 오늘은 휴식의 날이 자동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인근 지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지방의 버스팍 같은 곳에 가면 이렇게 벽에 시간을 적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시간이 적혀 있으면 양반입니다.
몇 번을 물어도 시간을 몰라 힘든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최대한 시간에 맞추어서 운행하려고 하는 분위기라서 네팔이 조금씩 발전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잠시 쉬었던 호텔이 보이는 곳이네요.
저희가 따고 갈 짚. 15분 전에 갔지만 이미 안쪽 자리는 다 찼습니다. 아침에 표라도 팔면 자리를 잡겠는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결국 저희도 짐도 지킬겸 또 짚차 위헤 타고 갑니다.
이미 한번 와 봤던 곳이라 낯이 익습니다. 예전의 전도여행에서 보시면 퓨탄지역의 사진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북쪽으로 난 계곡을 따라서 계속 산으로 산으로 들어갑니다.
중간 중간 아주 큰 마을들이 2, 3개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찍은 마을 이름이 적힌 간판.
네팔은 상호와 그 밑에 동네 이름을 같이 적어서 급하게 지나갈 때 간판만 찍어도 동네를 알 수 있기도 합니다.
7시나 되어서야 차가 섰고 그곳에서 다시 걸어서 1시간 정도 걸어야 어르카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자려고 식사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외국인 왓다고 인근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네요.
왼쪽부터 컴퓨터방 주인, 동네아이, 동네마오이스트지도자, 저희 길안내 해준 현지인, 약국주인, 그리고 숙박객, 그리고 주인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1시간도 넘게 대화를 할 수 있었고, 제가 가져온 초코도 나눠먹고, 찌개도 끓였는데 조금씩 맛도 봣습니다.
아주 큰 마을 이엇는데 아직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 없다고 햇습니다.
그리고는 이곳에도 예수님을 전하러 다음에 또 오라더군요. 네팔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열려 있습니다.
퓨탄시내에 있는 교회와 협력해서 전도를 하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많이 걷지 않았지만 마지막 시간을 이렇게 예수님을 전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네팔의 수 많은 마을들이 이렇게 복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