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동부정탐9일차(짠단다- 딕뗄) 5월 22일

지니와 유니 2012. 5. 30. 16:46

 

산을 내려가다가 롯지를 구할 수 없어서 하루 신세를 진 집 주인입니다.

방도 내어주고 밥도 해 주었는데도 돈을 받지 않더군요. 그게 정이랍니다.

그래서 저희도 풍선과 먹거리로 대신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음에 또 와서 자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물이 많아서 수로를 내어야 합니다. 직접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수로를 만듭니다.

저희가 하루 잤던 집이 멀리서 보이네요.

 

 

 

 

 

이제 집에 가고 싶다.

원래는 차를 타러고 했던 보즈뿌르-딕뗄구간에 번다때문에 걸어서 일정이 어려웠습니다.

코땅(딕뗄)에 도착해서 오켈둥가쪽으로 가려고 햇는데 번다가 언제 끝날지 몰라서 버스가 다니면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하니 더 힘듭니다.

가도 가도 끝나지 않는 오르막...

 

이곳에서는 휴지통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나무에 올라가서 열매를 따는 아이.

얼마나 위험해 보였던지...

 

지나가던 길에 많이 본 열매인데...못 먹는 건가 했더니 먹어보니 맛있더군요.

약간 자두 맛도 나고...

 

얘야 이제 그만 내려와라 위험하다....

저 멀리 계곡 너머로 딕뗄(코땅질라의 군청 소재지)이 보입니다.

계곡에서 1시간 반이 걸린다는데 우리는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이제 끝났다 싶었는데 4시간이나 더 걸어 올라갔습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딕뗄바자르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지 못했던 빵...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신기했습니다.

 

내일 제발 버스가 다니면 좋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