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고신복음병원과 함께 한 의료캠프(1)

지니와 유니 2012. 8. 25. 21:41

 

 원래 제가 함께 해야 하는 팀은 아니었지만 네팔에 계신 조지훈선생님(외과의, 코이카 협력의사)과 가까이 지내다보니

이렇게 함께 의료캠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의 의료캠프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모든 것은 주님의 뜻이겠지요.

트리슐리로 가는 길이 구길과 신길이 있는데 히말라야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구길로 돌아갑니다.

반갑게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히말라야...이렇게 일주일로 환하게 열리기를 기도해 봅니다.

 저녁에 잠시 모임을 가집니다.

코이카로 봉사하는 단원들과 고신복음병원에서 온 분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8월 17일)

 의료캠프는 2일동안 트리슐리 구립병원에서 열렸습니다.

첫날 오전은 약 180명을 진료하고 하루 종일 약 350명의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오전에는 질서정리도 어려웠고, 약국에서 약조제가 늦어서 밀렸지만 이 후에 잘 준비되어서 문제없었습니다.

둘째날(8월 18일--주일)은 오전 오후 합쳐서 550명의 환자를 받았습니다.

번호표를 나누어주고, 시간이 되면 번호대로 입장을 시킵니다.

 이번에 오신 산부인과 선생님과 티미병원에 근무하시는 박철성선생님이 초음파를 보고 계십니다.

 약국이 늘 분주합니다.

 아 제발 줄 좀 서세요. 줄 좀... 시간이 지날수록 질서가 잡혀 갑니다.

그래도 네팔 사람들은 참 착합니다. 몇 번 부탁을 하면 금새 줄을 섭니다.

 접수를 받고 있는 네팔간지에 있는 코이카 단원.

 조지훈 선생님도 접수를 받았습니다. 접수처는 늘 전쟁통처럼 정신이 없었습니다.

 와...마술을 보여주자 다들 신나합니다.

 

 

 마술을 보여주고 있는 전도사님...

참 많은 마술을 보여주셨습니다. 배우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마술이라서...다음에 기회가 있을려나요?

 

 "이름이 뭐세요. 나이느?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 하나 하나 열심히 차트에 기록을 합니다.

기다린 시간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외과의 선생님이 진찰 중이십니다.

 

 혈압도 재고 혈당도 잽니다.

 산부인과 선생님 조지훈 선생님 그리고 트리슐리 간호단원

 구립병원의 전경입니다.

 

 

 가장 바쁜 곳...약국입니다. 약을 싸고, 사람을 찾아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번에는 수액도 많이 가져 오셔서 급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제가 맛나게 끓인 부대찌게와 저녁...

한국에서 가져오신 명이 나물 잘 먹었습니다.

 2일동안 900명 이상의 환자를 보고 이제는 치투완으로 이동을 합니다.

 3일밤동안 저희의 식탁을 책임져 주었던 가족입니다.

호텔주인보다 가정집 같은 네팔의 시골호텔입니다.

 나름 트리슐리에서 가장 좋다는 호텔...

 트리슐리에 4명의 단원중에 3명이 참석해 주었습니다.

 네팔간지 단원들과 트리술리 단원, 가운데 티미병원 방사선과 선생님이 함께 미소지어주십니다.

저는 이번에 이 캠프를 통해 좋은 코이카 단원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밥 얻어 먹을 곳을 더 확보하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트리슐리와 네팔간지에 찾아가 그들을 만나고 싶네요.

 늘 헤어짐은 아쉽습니다. 카트만두보다 열악한 곳에서 고생하고 있는 대한의 멋진 아들 딸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그들의 젊음을 바쳐 누군가는 네팔을 위해 누군가는 한국을 위해 누군가는 주님을 위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치투완으로 가는 길에 멋진 철다리를 건너봅니다.

이번에 밤마다 장대비가 3시간 넘게 와서 밤에는 참 시원했습니다.

그래서 물이 많이 불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