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다델두라 후기와...디파얄, 멍걸센(9월 7일부터 12일까지)

지니와 유니 2012. 9. 12. 20:26

 

네팔이 참 좋아졌네요. 어디를 가던 인터넷이 되는 호텔을 만난다던지...

엔셀(통신회사이름)의 3G인터넷으로 꼽기만 이렇게 인터넷이 됩니다. 저는 지금 산페버거르에 와 있습니다.

다델두라에서의 일과 어제(디파얄과 멍걸센을 거쳐서 오늘 이곳에 도착하기까지의 일을 적습니다)

 

이 먼 지역까지 와서 교육을 하는 이유는 교육장(교회나 센터) 근처에서 하면 아침, 저녁을 집에서 먹고 점심만 도와주던지 교회나 개인이 회비로 처리하면 되기에 교육비가 훨씬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몇 명이 조금 멀리서 왔기에 아주 적은 등록비에(등록비는 꼭 받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사역비로 채웠지만 그래도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는 금액입니다. 앞으로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사역을 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시스템입니다.

물론 전도지와 기타 등등...악기지원등으로 들어가는 금액들이 더 들겠지만 다 채워질 것입니다.

 

아침에 찌아와 간단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요즘은 게을러져서 교육을 하면서 거의 사진을 안 찍었네요.

모두 인근의 교회에서 성도님이 돌아가셔서 저녁에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볶음밥을 해서 저녁을 먹습니다. 심심한 저녁...대장금(대체 언제적 드라마인가?) 한편 봅니다.

음악자료와 인터넷들으로 가져온 노트북으로 즐거운 저녁을 보냅니다.

제가 직접 만든 볶음밥입니다. 재료가 너무 없이 만들어서 별로 였지만 조금 다른 식사는 입맛을 돋굽니다.

이번에는 짐이 너무 많아서 반찬도 거의 없고 코펠버너에 라면 하나 못 챙겨와서 조금 힘드네요.

원래 네팔음식 잘 먹는데 집 나와서 다닌지 벌써 3달째(3달동안 집에 있는 날보다 밖에 있는 날이 더 많네요) 집 밥이 그립습니다.

토요일이라서 다델두라 교회에(몇 번 갔던 교회) 예배 드리러 갔습니다.

 

오엠으로 네팔에 삼년 와 있는 도일 형제가 설교를 합니다.

이 여인은...저희와 가까이 지내는 선교사님 집에서 일을 돕던 웃사...

다델두라에 송전선과 댐(댐은 다르줄라쪽에 만들고 있고요. 송전탑은 약 135키로미터라고 합니다)을 만들러 오신 한국분들을 위해서 카트만두에서 3년 반전에 들어와 있습니다.

결혼하고 바로 왔는데 그동안 아이가 많이 자랐네요. 

이 기간에 다델두라 지역의 학교선생님들간의 배구토너먼트가 있습니다.

네팔의 평지사정과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 배구는 참 인기있고 여러 사람이 하기 좋은 운동입니다.

저녁의 아름다운 석양입니다.

이 날 점심에 모모 사먹고, 방에 와 있다가 훈련생들과 배구 하고 놀고 저녁 먹고... 그러다가 몸살이 걸렸습니다.

저녁 석양에 비친 히말라야.

 

토요일 저녁에 김민호소장님이 연락을 주셔서 아침 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얼마만의 한식인지...한국사람에게 배우기는 했지만 왠만한 한국아줌마들보다 솜씨가 더 좋죠.

자전거타고 열심히 가서 밥 얻어 먹고 여러가지 정보도 얻고 좋은 시간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대신 전날 몸살이 더 크게 되었습니다.

이 분이 네팔의 행정적인 문제로 아직도 일이 안 끝나셔서 다델두라에 거의 4년째 와 계신 김민호 소장님이십니다.

아직도 공사는 1년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화이팅하시고...네팔에 전력수급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사진을 하도 안 찍어서...공부하고 쉬고 있는 형제들 한장...거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월요일 저녁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소장님은 일 때문에 오시지 못했지만 메헤시와 제가 대신 가서 삼계탕과 닭죽으로 원기회복

조지훈선생님께 처방을 받아서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가져온 감기약을 삼일동안 먹었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 먹고 싶네요...지금 산페인데...아직도 6일은 더 네팔음식과의 전쟁입니다. 라면이라도 들고 올 걸 그랬습니다.

네팔음식 잘 먹는데 일년에 4, 5개월 밖에서 사니 일주일 이상 네팔음식 먹으면 힘드네요.

이 간단한 음식을 네팔 사람들은 만들어 먹지 않습니다.

다델두라 버스팍입니다.

11일(화요일) 아침 7시 30분 지프차를 타고 디파얄로 갑니다.

나중에 보니 8시 30분에 멍걸센까지 가는 버스가 있더군요.

오늘은 어디까지 갈지... 늘 상황은 바뀝니다.

다행히 디파얄의 아시스 교회에서 온 비렌드라와 뿌스껄이 함께 동행을 합니다.

10시에 도착...11시에 버스가 온다고 해서 1시간만에 아시스교회의 건축현장을 한번 둘러보고 가려고 형제들과 급히 걸음을 옮깁니다.

식사도 호텔에 시켜 두었는데...10 35분에 나오기로 한 음식이 10시 50분이 넘어서 나오는 바람에 저는 모모 몇 개 먹고는 일어나야 했습니다.

저 멀리 교회가 보입니다.

외관은 거의 다 완성이 되었지만... 우기철이라 공사진척이 느립니다.

비렌드라와 뿌스껄이 동행해서는 교회를 살펴보고 있네요.

이곳이 숙소동입니다. 나중에 제가 교육을 하러 오면 이곳에서 도움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예쁜 방 하나...기대합니다.

 

 

 

지반은 잘 다져졌지만 우기철에 물길이 지나가서 그런지  교회 앞쪽이 조금 내려 앉아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11시에 버스를 탔습니다. 이런 시골 버스는...지친 네팔사람들이 이렇게 이동을 합니다.

한국돈으로 100원 200원을 갂을려고 노력을 하고, 만원버스에 시달리면서 이동을 합니다.

길가다가 에이스 예방 기관을 보았습니다. 은근히 네팔에 이런 곳이 많습니다.

거리도 55킬로미터를 짚으로 2시간 30분

약 110킬로미터를 버스로 11시에 이동 6시 30분(7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쉬고 밥 먹고 사람 태우고...이렇게 펑크도 한 번 나주고...

이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빈대입니다.

설마 했는데... 밤새 빈대를 10마리 쯤은 잡았습니다.

모기 벼룩보다 더 무서운게 빈대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곤충 중 하나...

아침 일찍 새로 지워지는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거의 외관은 다 정리가 되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교회모양만 보고 갑니다.

다음에 전도팀과 다시 오면 페인트도 칠해주고, 기도도 하고 전도도 하려고 생각합니다.

충훈부교회가 후원하신 헌금도 전달했습니다.

 

재정이 부족해서 아직 바닥이 정리가 되지 않았고, 매트리스도 깔아야 합니다.

 몇 개월 후에 오게되면 이곳에서 잠을 자면서 전도팀과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목사님 숙소입니다.

화장실이고요.

올라가는 길에 보는 교회입니다.

비록 누추하지만 자신들이 헌금하고 지은 교회(저희는 도울 뿐입니다)...벌써 자리가 가득찬다고 합니다.

나중에 옆으로 뒤로 더 늘릴 계획입니다.

 

 

뒤에는 일반 가정집이고 앞이 교회입니다.

저 교회위에 십자가를 달고, 멀리서도 볼 수 있게 판 현수막도 달 생각입니다.

멀리서도 잘 보이는 위치입니다.

잘 안 보이시죠. 버스를 타기 전에 찍은 마을과 교회입니다.

교회는 왼쪽 상단의 하연색 건물과 정중앙의 큰 건물의 연결선상에 있습니다. 잘 찾아 보세요.

하룻밤 잤던 샹자호텔... 늘 이곳에 오면 자는 곳입니다.

그전에는 잘 몰라서 다른 숙소에서도 잤는데...이제는 성도님 호텔에서 잡니다.

혼자오면 이곳에서 팀들과 오면 교회에서 이제 자게 될 것입니다.

물론 밥은 이곳에서 먹고요.교회까지 걸어서 5분입니다.

저녁에는 샹자호텔 바로 앞에 버스가 서는데 아침에 출발할때는 걸어서 10분거리 아래에서 출발합니다.

짐이 무거워서 성도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버스 멀미가 나면 늘 힘들어 하는 네팔 여인네들입니다.

산페버거르 근처에 새롭게 연 병원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찍은 것이라 어디서 운영하는지는 못 알아봤습니다.

 

산페에 11시쯤 도착했습니다.

그리고는 방을 잡고... 산페에 있는 목사님을 만나고 방금 전(오후 6시) 멍걸센교회의 비끄럼 비까 목사님을 만나고요.(벼를 추수하고 타작하러 집에 잠시 와 있습니다)

 

내일부터 3명의 청년들에게 음악이론을 줄이고 우선 기타를 가르칩니다.

4일밖에 시간이 없어서 많이는 못 가르치지만 간단하게 가르치고 가려 합니다.

 

제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아직도 감기가 안 떨어지네요.

교육생과 지어지는 교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이미 교육받은 교육생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비렌드라,뿌스껄, 저넉, 크리쉬나, 어저여, 아실, 커럭---컷 머걸은 중간에 갔네요)

 

 

그럼 중간에 특별한 일이 생기거나 하면 또 글 올리겠습니다. 아니면 카트만두에서 뵙지요.

저는 다음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카트만두에 도착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