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친구집에 놀러갔다면...
비슈누신은 10번의 환생을 한다. 그 중에 4 번째 환생이 위의 형상인데...반인 반사자의 형상 나라싱하이다.
반인반사자로 악마와 싸워 이기는 조각은 박다풀 왕궁의 박물관 입구와 카트만두의 하누만도카에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그곳에서 나르싱하의 허벅지에 놓여서 창자가 꺼내지는 악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조각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Hiranyakshya(Varaha에게 죽은 악마)의 동생인 Hiranyakasyapu가 브라흐마를 경배함으로 굉장한 힘을 얻어서 지하세계를 다시 다스렸다.
그가 브라흐마로부터 받은 굉장한 힘이란 불사의 힘인데, 그를 낮에도 밤에도 죽일 수 없고, 동물로부터도 사람으로부터도 죽음을 당하지 않는다. 땅에서도 공중에서도 죽일 수 없었다. 어떤 무기로도 죽일 수 없었다. 그리고 실내에서도 실외에서도 죽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과연 그를 어떻게 죽일 수 있단 말인가?
이런 그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Pralhad였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원수로 생각하는 비슈누의 추종자였다. 아버지는 “나는 비슈누보다 큰 자이니 그를 믿지 말라”고 하였다. 그래도 쁘랄하드가 계속 비슈누를 믿자 그를 여러 차례 죽이려고 하였다. 이런 와중에 생긴 일 중에 하나가 우리가 잘 아는 힌두 축제인 홀리이다. 홀리 축제의 내용은 다음에 또 다루겠다.
어느 날 아들이 아버지에게 “비슈누 신은 어디에도 계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럼 저 기둥 속에도 비슈누가 있느냐”라고 물었고 아들이 “그렇다”라고 말하자 기둥을 긴 칼로 잘라 버렸다. 그러자 그 속에서 머리는 사자이고 몸은 사람인 나르싱하가 나왔다.
하지만 불사의 몸인 악마를 어떻게 죽일 수 있었을까?
나르싱하는 인간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다. 그리고 낮도 밤도 아닌 저녁에 그를 죽였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발톱으로 죽였다. 땅도 아닌 공중도 아닌 나르싱하의 허벅지에서 죽였다. 그리고 안도 밖도 아닌 문지방에서 그를 죽였다.
그래서 그때부터 힌두들은 저녁에 문지방에 어중간하게 서 있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