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돌파정탐 1일차(카트만두에서 수르켓까지)
집을 나섭니다.
돌파에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폭숨도 호수로 들어가는 허가를 받는데 100불정도가 든답니다.
그런데 허가증을 받아도 가기 힘들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가보니 별로 어려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현지사정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비행장도 15일쯤 후에 새로 도로를 깔려고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이 쌓여 있을지도 모르는 산을 넘기로 했습니다.
주물라에서 돌파까지의 길입니다.
주물라는 버스로는 처음입니다. 카트만두에서 수르켓으로 가서 다시 깔리꼬뜨, 주물라로 이어지는 길을 가야 합니다.
저는 제 개인짐에 전도지와 전도풍선을 넣었습니다. 성민형제는 개인짐에 먹거리들을 넣었습니다.
저는 약 23킬로그램... 성민형제는 약 26킬로그램입니다.
짐을 너무 많이 넣다보니 튼튼하다는 배낭이 찢어졌네요.
다니면서 들으려고 음악과 성경공부들을 열심히 넣고 있습니다.
짐을 둘러매고 이제 출발해 보려 합니다.
저녁 5시에 출발하는 버스...집에서 3시 30분 정도에 출발합니다. (버스표는 1인당 1090루피---조금 좋은 차도 있었는데 잘 몰라서 일반 나이트버스를 타고 가는 바람에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이제 출발입니다. 어디서 뭘 먹을지 어디서 자게 될지 모르는 일정들입니다.
거의 처음으로 버스팍까지 택시를 탔습니다.
집에서 500루피...택시비가 참 많이 올랐습니다.
저희가 지적하고 있는 장소가 바로 수르켓입니다. 더일렉까지 가는 버스인데 수르켓까지만 타고 갑니다. 덕분에 사람보다 짐이 더 많습니다.
시간보다 짐때문에 3시간이나 더 늦게 출발해서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먹는 달밧도 그리울 것입니다.
맛나죠!
밤새 달려서 아침녘에 간식을 먹습니다.
로띠와 콩을 넣은 반찬입니다. 아침허기를 달래기에는 충분합니다.
따뜻한 찌아(차) 한잔도 곁들입니다.
이런 이런...짐을 실고 왔는데... 수르켓 입구에서 경찰에 걸렸네요.
결국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아 이곳을 벗어납니다.
버스 한가득 짐이 실린 것 보이시죠.
원래 15시간 정도 걸리는 길을 19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출발하려고 버스표를 끊으려 왔습니다.
깔리꼬뜨까지는 4대 정도가 다니고... 주물라까지 연결되는 버스는 한대입니다. (1인당 1400루피정도인데 1200루피에 끊을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계속 타고 가기에 할인이 된 것 같습니다)
길이 아직 위험해서 밤에는 다니지 않습니다.
아침에 출발하는 버스를 놓쳤기 때문에 저희는 오늘 수르켓에서 지내고 내일 출발을 하게 됩니다.
그럼 오늘은 수르켓을 한번 둘러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