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주물라-머니가웅 6일차(12월 24일)

지니와 유니 2013. 1. 4. 21:52

 

7시에 출발하려 했으나 포터가(이번 여행에는 짐이 많고, 전도지도 많아서 포터를 한명 구했습니다) 늦게와서 7시 30분에 출발을 합니다.

간밤에 저는 먹은 닭요리가 잘 못 되었는지 토하고, 성민형제는 아침에 토하고...고산병인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잠시 소동이 지나고 괜찮아졌습니다.

 

12월 24일(월)의 일정입니다.

7시 25분 출발

8시 40분 데팔가웅

9시 45분 거장꼬뜨 휴식, 쥬스

10시 10분 출발

11시 20분 도찰(Dochal) 식사

13시 05분 출발

15시 10분 정상

15시 55분 다리만남

17시 10분 머니가웅 도착

주물라에서 들어가는 길목에는 제법 큰 마을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넘는 3000미터고지를 기점으로 마을이 줄어듭니다.

계곡이 깊어서 아직도 어둡습니다.

 

 

빙판길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풍선을 주면 모든 일을 멈추고 달려옵니다.

저희가 올라온 길입니다. 저멀리 강아래가 주물라입니다. 저희는 이 계곡을 거슬러갑니다.

이곳은 돌이 흔해서 돌로 지은 집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왔던 길을 돌아봅니다. 아직까지는 완만한 길입니다.

 

 

 

주물라쪽은 교회도 제법 있고, 예수님에 대해서 아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중간중간 빙판길이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혹시 몰라 산 아이젠은 이번 여행에는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뭔 신기한 걸 주나...아이들이 바라봅니다.

아 왠 풍선... 아이들에게는 풍선을 어른들에게는 전도지를 나눕니다.

 

소수력 발전소입니다.

점심을 보통...짜우짜우(라면) 같은 것으로 떼우지만 포터가 있으면 꼭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점심을 시켜 놓고 잠시 쉬어봅니다.

똥밭이라도 깔판 하나 깔고 누워봅니다.

 

 

얘들아 예수님 믿어라...

한나절밖에 안 지났는데 거지꼴이네요.

저 무거운(아마도 60킬로그램은 되는 것 같네요) 땔감을 팔려고 장으로 갑니다.

그들의 삶의 무게가 느껴져서 늘 마음이 무겁습니다.

밥 먹으러 2층에 갑니다.

1시간 30분 걸려서 밥을 먹습니다.

오늘 3000미터 고지를 넘어갑니다.

사람들이 적게 살고 산림은 풍성한 곳에는 이렇게 장작을 해서 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고지를 넘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와... 오늘은 이곳에서 조금 더 가보려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넘어가야 할까요?

 

 

주위를 바라보면... 황량한 산밖에 안 보입니다.

 

 

 

 

 

 

 

 

해가 지고...밥을 먹고...나른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인터뷰중인 성민형제.

내일도 화이팅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