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과 미니시암으로(3월 15일)
바쁜 일정에 쫒겨다니는 여행이 아니라...아침에 여유있게 일어나서 하루에 한 곳 정도만 구경을 가는 여행을 합니다.
돈이 없는대신 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낼 수 있는 특성상...여유를 즐겨봅니다.
아침에 숙소 인근에서 사 온 닭바베큐입니다. 130바트(약 5000원)
누군가는 선교사의 가족여행을 뭐 굳이 올리냐고 하더군요.
선교사가 너무 노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일까요? 아니면 괜한 오해를 만들 수 있어서 일까요?
하지만 그냥 저희의 삶의 모습...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간혹은 이렇게 아끼고 아낀 돈으로 가족여행을 시도해 보는 것도 여과없이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우선 너무 바쁘게 사셔서 이렇게 여유롭게 가족여행을 가지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죄송하고요.
최대한 싼 곳으로 다니지만 그래도 외국여행이라는 이유로 제법 부담되는 경비를 써야 하는데...이런 여유를 즐길 수 없으신 분들에게도 죄송합니다.
이런 글을 쓰면서 굳이 글을 올려야할까 생각도 되지만...저희 가족의 삶의 보고 싶어하시는 단 몇분을 위해서라도 즐거운 가족여행을 올려봅니다.
그럼 오늘의 일정 속으로 따라 오시죠.
저희가 머무는 드림로유... 자유여행자를 위한 숙소입니다.
패키지 상품도 있으니 부탁하시면 됩니다.
아이들과 다니려니 패키지로 움직이기 힘들어서..저희는 하루에 한 곳 정도만 자유롭게 다녀봅니다.
인근의 지형입니다. 북쪽으로 보이는 곳이 실제로는 남쪽입니다.
잘 찾아보시면 인근에 식당들도 있고, 로터스라는 제법 큰 수퍼가 있어서 좋습니다.
단... 해변가하고 거리가 멉니다.
지도의 중앙도로까지 가면 썽떼우가(해변까지 10바트) 있습니다. 해변에서 주로 노실분에게는 거리가 조금 멀고요.
하지만...조용하게 가족끼리 지내기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혼자 오시면 오토바이를 하나 빌려서...하루종일 다녀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숙소....
2층이 드림포유입니다.(우리식으로는 3층-전자키가 없으면 못 들어갑니다.---하지만 다른 사람들 들어갈 때 간혹 문이 열려 있을 때 들어갈 수는 있더군요. 방콕의 드림포유는 아예 엘리베이터 자체를 못 타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잘 놀았던 수영장...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수퍼...왠만한 먹거리는 다 있습니다.
유락이라는 식당과 렌트카서비스를 하는 한인이 계신가 봅니다.
이곳이 메인 도로에 있는 이슬람 사원입니다.
길거리 여기 저기에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은 대부분 오후쯤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아파트 앞에 마사지집에 있는데 예전에는 100바트 하던 것이 지금은 120바트입니다.
100바트 하는 곳도 있는데 해보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바로 앞과 인근의 120바트 마사지숖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서 받아 보신 분이...방콕의 300바트, 파타야 시내의 200바트 보다 더 잘한다고 하더군요.
방콕에서만 있었으면 300바트도 했을텐데...저희는 이곳에서만 몇 차례 받았습니다.
밤 10시까지만 하니...9시 전에는 가야 합니다.
저희의 아침을 해결 시켜준 바베큐.
환전을 방콕에서 하지 못해서...은행에 가서 환전을 했습니다.
태국은 대 놓고 1달러와 10-20달러 그리고 50-100달러의 환율이 다릅니다.
태국 선교사님이 은행에서 해라고(간혹 환전소에서 위폐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은행에 갔습니다.
그런데... 은행보다 환전소의 환율이 0.1-02바트정도(한국돈으로 100불에 400원에서 800원정도차이) 좋더군요.
아직 시즌이 아니라서 많은 과일이 없지만 그래도 과일천국입니다.
저희가 있는 동안 망고스틴과 두리안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길가를 가는 동안 예쁜 새들이.
육교를 건너가는 중입니다.
로투스에서 음식을 사고 해변으로 가는 중입니다. 수영을 할 정도로 깨끗한 해변은 아니지만 모래놀이를 하러 갑니다.
방콕도 택시를 타기 힘들지만... 파타야는 더 어렵고 너무 너무 비싼 요금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렴한 썽떼우 40바트(1인 10바트, 유진이는 공짜...약 1500원)
어디로 가는 썽떼우인지 모르지만...우선 해변가로 가는 것 같아서 타 봅니다.
예상대로 해변가까지 이동합니다.
저희가 내린 곳은 힐튼호텔이 있고...페스티발이라는 쇼핑몰이 있는 곳입니다. 전체 해변의 정중앙쯤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해변입니다.
이 해변에서도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숙소가 멀어서... 그냥 모래놀이만 합니다.
비수기에 파타야의 인기가 조금 시들해져서 사람이 조금 적지만...
지금 파타야는 중국인과 러시아인이 대세입니다.
가는 곳마다 러시아어가 적혀 있습니다.
약간 한국의 해운대 같은 느낌...
파타야의 지도...
요즘은 파타야 지도 구하기 힘드네요.
미리 한국에서 태사랑에서 만든 지도 뽑아 오세요.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7바트(270원)... 참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네팔에도 도입이 시급합니다. 하하하
더운지 빨리도 녹습니다.
예쁜 조개...가져오지는 않았네요.
네팔이 바다만 있으면 정말 대박인데 말입니다.
네팔의 쿨레까니 갔을 때의 진흙밭과는 너무 다른 모래사장.
수상스포츠라도 할까 했고, 산호섬(코란)이라도 갈까 했는데 저희 아이들은 관심이 별로 없네요.
덕분에 돈은 많이 아껴졌네요. 하하하
미니시암을 가기 전에 잠시 들른 쇼핑몰...
그곳에서 만난
지나가는 썽떼우를 탔는데 다행히 미니시암으로 가는 것이라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상을 돌아서 버스정류장을 거쳐서 미니시암까지...
미니시암은...
입장료 300바트(약 11500원)
키가 140이상이면 어른요금...지윤이는 어른 요금...그런데 불쌍한 표정 한번에 150바트을 아꼈습니다.
미니시암을 나왔을 때 인형처럼 앉아 있던 강아지 한마리...
인근의 시장구경...야시장에서 음식을 판다는데 못 찾아서 그냥 차타고 집으로 갑니다.
오늘도 로투스에서 쇼핑입니다.
아이들을 집에 두고...저희는 마사지를 받고 출출해서 인근의 쌀국수포장마차에서...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도 먹었고요.
이날은 싸가지고 가서 아이들도 먹었습니다.
밤에만 열리는 쌀국수집...
아이들이 잘 먹었던 당면이 들어간 쏘세지.
그리고 쭈꾸미 구이... 결코 싸지는 않지만 야심한 밤에 즐거운 간식입니다.
숯이 참 많이 사용됩니다.
오늘 들어간 미니시암의 티켓...
오늘도 쉬엄 쉬엄.... 해변과 미니시암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니 시암은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