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여행과 글

아주 특별한 모임

지니와 유니 2013. 8. 22. 10:57

 

 

네팔에 온 지 햇수로 14년이 되었습니다.

20년 25년이 되신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도 참 오랜세월 네팔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와 비슷한 때에 오셨거나 늦게 오셨는데도 아이들이 대학을 다니는 분들이 계십니다.

네팔보다 훨씬 좋은 미국이나 한국보다 방학이 되면 그들이 꼭 찾아오는 땅 네팔.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더라도 부모님 품이 좋은가 봅니다.

 

방학이 끝나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이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 집의 특기메뉴 바비큐...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주어서 고마울 뿐입니다.

이제 지윤이도 5년 후면 저희 곁을 떠나 한국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저희를 떠나 보낸 것처럼 저희도 이제 곧 자녀들을 하나 둘 떠나 보내야 하는군요.

그것이 선교사가 가진 운명입니다.

 

낯선 땅(그것이 비록 한국 땅이라도)에서 잘 적응하고 믿음의 자녀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아시는 선교사님의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그들이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