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의 일정관련
20일 만에 집에 잘 돌아왔습니다.
간단한 소식.
약 3000킬로미터를 다녔습니다.(비포장 500킬로미터 포함)
오토바이를 탄 시간만 120시간 가까이 됩니다.
목회자 8분을 만났고, 그 중에 새로운 목회자 4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3곳의 교회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총 10곳의 교회를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또한 어참군의 새로운 15개 정도의 동네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
아무런 사고 없이 집까지 잘 돌아왔습니다.
20일 동안 낮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안전운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2곳의 교회와 목회자를 만나지 못했지만 새로운 마을과 새로운 교회들을 많이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비포장이었던 지역들이(다르줄라, 멍걸센, 바장) 포장이 되어서 이동이 편했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가족들이 건강히 잘 지냈습니다.
자세한 정탐 내용은 블로그에 올려 놓았습니다. 내용들은 계속 추가 됩니다.
http://blog.daum.net/jiniyuni311
기도제목
1. 추후에 있을 교회건축이 잘 되도록
2. 4월에 있을 방문팀과 좋은 시간이 되도록
3. 아이들 봄방학을 잘 보내도록
4. 체력을 잘 회복하고, 자료 정리를 잘 할 수 있도록
5. 6월에 있을 음악교육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아래는 이동했던 지역과 일정들입니다.
1일차 3월 13일(목) 카트만두에서 코홀뿌르 (약 500킬로미터 13시간 이동)
2일차 3월 14일(금) 코홀뿌르에서 수르켓을 거쳐서 비나약( 220킬로미터-비포장 70킬로미터 10시간 이동) 거넨드라 목회자 가정 방문
3일차 3월 15일(토) 비나약에서 멍걸센(비포장 34킬로미터 2시간 30분 이동) 토요일 현지예배 교회건축지 확인과 건축위원회 모임
4일차 3월 16일(일) 홀리축제로 멍걸센에서 휴식
5일차 3월 17일(월) 멍걸센에서 새로 난 길로 라마로선(총74킬로미터 비포장 58킬로미터 11시간 이동 ) 교회 두 곳과 목회자방문-멍걸센의 비끄럼 비꺼 목회자와 동행
6일차 3월 18일(화) 라마로선에서 멍걸센으로 이동 중 오토바이 고장으로 지프로 이동(비포장 14킬로미터 오토바이로 이동, 남은 거리 약 35킬로미터는 지프로 이동)
7일차 3월 19일(수) 오토바이를 수리 하고 멍걸센교회 후원금전달, 오후에 멍걸센에서 비나약으로 이동(비포장 34킬로미터 1시간 50분 이동) 거넨드라 목회자 가정에서 지냄.
8일차 3월 20일(목) 비나약에서 수르켓경계까지 갔다가 두루마칸에서 지냄(비포장 85킬로미터 8시간 이동) 비나약의 거넨드라 목회자와 동행
9일차 3월 21일(금) 두루마칸에서 더까리 방문 후 꺼멀버자르를 거쳐서 멍걸센 복귀 후 산페버거르까지 이동(126킬로미터-90킬로미터 비포장, 36킬로미터 포장 12시간 이동)
산페버거르의 목회자와 만남(멍걸센교회 목회자와 건축협의)
10일차 3월 22일(토) 산페버거르에서 시무리(예배드림) 거쳐 도티의 삐뽈라 도착(총116킬로미터 비포장 36킬로미터 예배시간 포함 9시간 이동)
11일차 3월 23일(일) 삐뽈라에서 정비와 휴식 중
12일차 3월 24일(월) 삐뽈라-실거리 15킬로 실거리-버거렉 12킬로미터 걸어서 5시간
13일차 3월 25일(화) 컵따르 국립공원에서 돌아옴 걸어서 4시간 비포장 12킬로미터 포장 15킬로미터 2시간 오토바이이동
14일차 3월 26일(수) 삐뽈라- 다델두라 55킬로미터 다델두라- 바장 134킬로미터 11시간
15일차 3월 27일(목) 바장에서 삼거리 108킬로미터 삼거리에서 다르줄라 171킬로미터 10시간
16일차 3월 28일(금) 다르줄라 정탐과 휴식
17일차 3월 29일(토) 다르줄라 수티 교회에서 예배 후 목회자와 대화의 시간
18일차 3월 30일(일) 다르줄라에서 다델두라 197킬로미터 8시간 소요 다델두라에서 송전탑 건설중인 허준과장님과 만남의 시간.
19일차 다델두라에서 부뚜왈 540킬로미터 13시간
20일차 부뚜왈에서 카트만두 258킬로미터 6시간
감사해요 하나님.
하나님의 간섭...
오토바이 여행 중에 처음으로 완전히 시동이 꺼졌습니다. 3만킬로미터 이상을 탔는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비포장 포함 3만킬로는 포장에서 10만킬로미터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강을 건넌 후 시동이 꺼져서 엔진이나 전선의 문제인 줄 알았더니, 메인 라인이 빠진 것이었습니다. 오토바이수리를 시골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평상시 다니지 않는 길에 지프가 빈 채로 지나가서 싼 가격에 멍걸센까지 오토바이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부품을 구하기 힘든 불렛오토바이를 생각하면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부품교체가 필요 없는 수리라서 다행이었습니다.
때마침 빈 차로 지나가는 차, 저희가 가야 하는 방향이었던 것, 오토바이 수리를 할 수 있는 기술자가 있었다는 것, 생각보다 크지 않은 문제였다는 것 등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은혜는 늘 멀리 있지 않습니다.
한 번은 시골에서 기름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더 긴 거리라서 기름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통해서 1리터의 기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돈도 받지 않고 자신의 오토바이에서 기름을 주는 현지인의 손길에서 하나님의 손이 보였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늘 순간마다 채우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일정들입니다.
국립공원은 눈이 쌓여서 결국 끝까지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눈 때문에 중간의 숙소도 철수한 상태... 결국 빈 방에서 혼자 밤을 지냈습니다. 그래도 장작도 있고, 군인들에게 얻은 네팔라면 2개도 있어서 밤을 잘 날 수 있었습니다. 눈을 녹여서 물을 만들고,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 그래도 이 모든 것이 추억이 되고 기쁨이 될 것을 알기에 힘 낼 수 있었습니다.
3년 전에 다르줄라, 바장, 어참을 갈 때 비포장이라서 참 힘들었습니다. 다델두라에서 다르줄라까지 이틀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장에서 다르줄라까지(3일이 걸렸던 길을) 하루 만에 갈 수 있었습니다. 길이 빨라지듯 복음도 빨리 빨리 그곳에 자리잡아가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블로그에 자세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삼겹살을 기다리며
카트만두에서 문광진선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