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서부 3일차 덩가리에서 뻔주꼬너야
덩가리에서 다시 극서부의 본격적인 정탐전도를 위해서 나서는 길에 만난 안개.
호수 너머의 나무들이 신기롭기만 하다.
네팔에서는 안개지역, 운해지역이 있으므로 운전에 조심을 해야 하는 곳들이 있다.
겨울 아침에 만나는 장관 중에 하나이다.
산악지역으로 들어와서 늦은 아침을 먹으려 하고 있다.
네팔은 한국처럼 지방을 다니면서 먹는 재미는 훨씬 떨어진다.
가는 곳바다 먹거리도 비슷하고, 산악으로 들어가면 식재료자체가 현저히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혹 이렇게 먹음직한 닭고기 요리를 만나면 당장 시켜서 먹어야 한다.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깐.
정말 산간으로 들어가면 닭한마리를 통채로 사지 않는한 고기를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아직까지는 산길에서 운전하는 것이 어렵지만(오토바이 무게를 이기기도 힘들고, 어찌나 그 각도가 큰지)
산길을 돌아돌아 정상쯤에 도착하면 이렇게 한번 기지개를 켠다.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아름다운 네팔의 자연을 힘을 준다.
산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타이어를 수리하는 곳도 만나기 힘들다.
그래서 길가에서 발견된 집에서 한번씩 점검을 받아 두어야 한다.
히말라야는 늘 보아도 신비하다. 가슴 탁 트이는 산골마을과 히말라야 앞에서
드디어 다델두라라고 하는 군에 도착을 했던...'이곳은 몇 번 와 봤던 곳이지만...
이곳을 지나면 이제 새로운 루트를 열어야 한다.
극서부산간에서의 갈림길.
이곳에서 다델두라 위쪽의 질라들과 동쪽의 도티를 포함한 질라로 길이 나뉘어진다.
이미 길들이 생기기도 전에 들어왔던 TEAM 미션팀의 병원.
지금은 장소를 옮겨서 학교로 사용되는 건물.
참 오래전부터 걸어서 약품을 나르고 정착해서 살았던 선교사들의 숙소도 있다.
이렇게 그들의 삶을 드렸기에 연약하기는 하지만 극서부에서도 복음의 열매가 맺히게 되었을 것이다.
이곳부터는 한번도 와보지 못한 지역이다.
지도상의 거리보다는 훨씬 거리가 많이 나와서 일정이 길어질 것이 예상되었다.
그 곳에 직접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많다.
우리는 우선 극서부에서도 서부 끝인 다르쭐라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빠턴이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가서 이동을 해야 한다.
바장이라고 적힌 곳은 나중에 가게 된다.
바장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히말라야와 함께 한 컷
빠턴이라고 하는 마을.
이곳에도 비행장이 있었다. 도로가 열리면 그 횟수가 줄기는 하지만 아직도 네팔에서는 오지로 가는 중요한 교통수단이 비행기이다.
2010년 12월에도 비행기가 두 대가 떨어져서...늘 불안에 떨게 하는 네팔의 이동.
줄라가뜨는 버이떠리라는 군이고, 다르쭐라로 우리는 먼저 길을 나섰다.
이곳에 도착해서 안 것은 아직도 126킬로미터가 남았는데 이제 해가 지기에 몇 시간 안 남았다는 것이다.
지도 상으로는 60킬로미터 정도 밖에 안 되어 보이는데, 실제 거리는 126킬로미터...
원체 오르막 내리막 굽이 길이 많기에 쉽게 거리를 알기는 지도상으로는 힘들다.
결론은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자는 것이었다.
길을 가다가 만난 건물을 올리면서 드리는 제사 모습,
네팔의 극서부에서 만날 수 있는 히말라야의 모습. 그 이름 하나 하나를 다 알면 좋을텐데...
하루 방값 50루피의 방.
이런 곳이라도 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초행길이다.
늘 똑같은 저녁.
그래서 식상한 그래도 너무 배고파 맛날 수 밖에 없는 네팔 식사.
이날 같이 한 방을 쓴 네팔인.
나누어준 풍선선물과 전도지를 받고...피곤한 몸에도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
주여 빌 싱 버허라에게도 주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일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