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극서부 6일차 버이떠디에서 바장(쩌인뿌르)
지니와 유니
2011. 1. 10. 15:51
간밤에 잤던 어삐 호텔.
저 멀리 보이는 히말중에 하나가 어삐일텐데...
남쪽에서는 잘 볼 수 있지만 북쪽 산간에는 쉽게 보기 힘든 사탕수수.
정겨운 밥 짓는 아궁이네요.
빠턴과 바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던 마을에서 식사를 하고...길을 나섭니다.
강가가 있는 곳까지 계속 내리막입니다.
강가를 만나서 신나기는 했지만 이곳은 물이 많아서 비포장도로가 진흙탕이 많았습니다.
참 힘들었던 곳이네요.
길이 생기면 늘 새롭게 마을이 생기기도 합니다.
트럭과 버스가 길을 파 버려서...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웅덩이.
간혹은 얕은 줄 알고 들어갔다가 된통 당하기도 한다.
강가에 생긴 기름진 땅에 논이 형성되어 있었다.
깊이가 너무 깊고, 큰 돌이 많아서 결국에 넘어지고 말았던 웅덩이.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시 시동이 걸려서 한숨을 돌렸다.
길을 내기에는 너무 열악한 네팔의 현실이다.
그래도 조금씩 길들이 생기고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할까?
거의 다 도착해가네요.
밤 늦게 마을에 도착했지만 정작 중심가는 아직 다리가 놓이지 않은 상태.
다리 건너편에 숙소를 잡고 걸어서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교회.
마침 오엠지체들이 와서 전도여행중이었습니다.
참으로 부시시한 표정으로 찍은 사진이네요.
쩌인뿌르(바장군의 군청소재지)의 교회에서 목사님과 한컷.
함께 기도하고, 사역을 나누고, 다시 만날 시간을 기약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