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서부 7일차 쩌인뿌르(바장군)에서 도티까지
간밤에 쉬었던 숙소. 숙소라기 보다는 창고였지만...
저 좁은 침대에서 두 명이 같이 밤을 지냈다. 너무 늦게 도착해서 일반 숙소는 구하지 못하고 결국 구한 창고방.
하지만 이런 것들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런지.
건너편이 쩌인뿌르의 시장. 아직 다리가 놓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걸어서 짐을 나른다.
하루 밤 신세를 진 숙소(식사만 하고 방은 옆 가게의 창고를 빌렸다)
더 이상 좋은 길은 낼 수가 없는 산과 강이 만나는 길.
우기철이 되면 포장이 되기 전에는 오토바이로는 다니기가 쉽지 않을 길이다.
어제 오토바이가 넘어졌던 곳을 넘어오고 있는 동행.
어쩌면 평생에 다시 오지 않을 장소를 사진으로 남기는 동행
네팔의 시골은 어디나 그림이다.
교회가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한다는 한 가게집 소년.
다리가 불편했다. 다음에 신구약성경책을 가져다 주기로 약속했다.
돌아 돌아가는 네팔의 산길.
쩌인뿌르에서 돌아나오는 길에 있는 마을
산 기슭을 넘어오면서 히말라야가 아름답게 펼쳐졌다. 극서부에서 보이는 히말라야를 구경하시라...
비포장 진흙길을 거쳐와서 흔적을 남긴 오토바이.
저 멀리 히말라야를 내려다 보는 독수리의 모습이 아름답다.
중간에 다델두라에 도착할 때 오토바이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여행 마지막까지 헤드라이트는 사용할 수 없었다.(나중에 알았지만 합선이 문제였다)
그래서 다델두라에서 도티까지는 라이트도 없이 길을 가야만 했다.
한대의 불빛으로 두대가 나란히 달려서 도착한 도티.
이것에 벌써 정착해서 학교와 병원 교회를 하고 계신 선교사님의 환영을 받고 대한 저녁.
몇시간째 푹 고아서 정말 맛나게 만들어진 삼계탕.
중간 중간 한국 선교사님들이 계신 곳들을 베이스로 활동할 수 있다면 더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