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성탄집회2일차 12. 24

지니와 유니 2015. 12. 25. 10:14

 

거더리아에서의 2일째입니다.

늘 이런 곳에서 하루 자면서 교제를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만 했지, 그렇게 되지 못했는에 헌당식에 이어서 집회흘 하면서 이곳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9개교회의 700여명의 교인들이 모였습니다. 9개교회의 세례교인이 1500명정도인데 700여명이면 꽤 많이 모였습니다.

각교회의 캐롤서비스는 일찌감치 하고 25일까지 집회를 하고 26일(토)에 각자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9개의 마을이 가까이 있다고 하지만 걸어서 기본 3-4시간은 걸리는데 먼길 걸어와서 함께 합니다.

예배당에 다 들어올 수 없어서 밖에도 천막을 쳤고, 숙소는 구예배당과 신예배당 그리고 인근 성도들의 집입니다.

 

헌금대신 등록금이 있습니다. 약 5000원씩 내어서 밥도 먹고 고기도 해 먹습니다.

왁자지끌합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아주 옛날 그 부흥의 시기에 있었던 일들이 네팔에서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네팔의 선교사로 사는 것은 은혜인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집회에 이어서 오늘 아침에도 말씀을 전했고, 내일 오전만 말씀을 전하고 저는 손님들이 오셔서 카트만두로 돌아갑니다.

 

잠시지만 천국의 소망을 함께 품고 살아가는 이들과의 동행은 행복한 일입니다.

이 교회를 통해서 더 많은 이들이 주님께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원래 집회는 5시나 6시에 끝이 나지만 오늘밤이 마지막인 제가 발표회를 제안했습니다.

언제 준비했는지 16개의 팀이나 나와서 스킷드리마, 노래, 성시낭독, 율동을 합니다.

중간 중간 게임을 제가 인도했고, 목회자들과 중간에 나와서 춤을 추면서 흥을 돋우었습니다.

잠시 나이와 목회자라는 꼬리표를 떼면 성도들이 참 즐거워합니다.

우리 주님도 즐거우셨을 것입니다.

기쁨을 주러 오신 주님 덕분에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