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동부 중부 3일차 카드바리에서 보즈뿌르까지

지니와 유니 2011. 1. 14. 15:30

 

카드바리는 생각보다 개발이 잘 되어 있는 마을이었다.

하룻밤을 지낸 아라띠호텔.

이 시장 근처 어디에 교회가 있다는데...

숙소에서 알려준 교회를 찾으러 아침 일찍 더 북쪽으로 가야했다.

 

가는 길에 만난 해운. 저 아랫쪽에 강이 하나 크게 흐르고 있다.

 

마네바장이라는 마을에 있는 빌리버스 교회이다.

현재는 렌트를 한 곳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계속 교회를 짓는 중이었다.

 

목사님은 일이 있어서 다른 곳에 가셨고. 사모님과 아들.

음악교육을 환영해 주셨다.

가는 길에 강이 막고 있어서 여름에는 가기 힘들 것 같다.

 

 

카드바리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비행장이다. 뚬링따르 지역에 있는 비행장

이곳에서 머깔루 히말트레킹이 시작된다.

비행장 앞의 노점상들.

 

어제 고생을 했던 강을 건너와서 잠시 쉬는 동안 가게집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누었다.

 

 

원래 계획에 없던 지역으로 이동이다.

어제 왔던 힐레지역으로 가서 보즈뿌르로 갈 생각이었지만.

카드바리에서 레구와라는 지역으로 가면 바로 보즈뿌르로 갈 수 있다고 햇다.

물론 거리가 짧은 대신 길을 어렵다는 뜻.

 

이런 길을 짚차들이 신나게 달린다.

이곳은 노선버스는 다닐 수 없는 지역이라서 그나마 땅이 덜 패여있다.

 

지금 보이는 이 강을 경계로 동쪽은 카드바리 서쪽은 보즈뿌르이다.

 

강가를 따라 가다보니 조그만 하천들을 건너야 하는 일이 많다.

 

자꾸 건너다 보면 이골이 나지만 사람들도 안 다니고, 깊이도 알 수 없는 강을 건널 때는 늘 긴장이 된다.

이번 여행에는 다행히 전선에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좋은 길을 만들 수 없는 지역은 아슬아슬한 절벽을 깎아서 길을 만들 수 밖에는 없다.

 

이 지방 사람이 아니면 거의 다니지 않을 길을 가는 즐거움은 말로 다 하기 힘들다.

아마 이 길은 다시 가기 힘든 코스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중간 중간 강이 만든 비옥한 토지와 마을들이 눈에 띈다.

 

 

 

이곳이 레구와라는 마을이다.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보즈뿌르로도 갈 수 있고...

더 내려가면 큰 뗏목 같은 것으로 버스도 지나다닌다.

네팔에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 지역을 다니면서 총 3번의 도하를 경험하게 된다.

 

레구와 마을 전경.

 

요금이 없이 정부에서 운영한다.

곧 이곳에도 다리가 놓일 예정이라지만 언제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케이블로 배를 이동하는데...물살이 쎌때는 이동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레구와에서 보즈뿌르는 가는 길은 좋았다.

아직 포장이 되지는 않았지만 포장되기 바로 전이라서 잘 다듬어져 있었다.

 

 

 

 

 

보즈뿌르까지는 레구와에서 66킬로미터였다.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산간마을에서 동물들이 사료를 나르는 여인들.

 

보즈뿌르에서 만난 교회.

샬롬교회였다. 목회자 없어 집사님 가정과 교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