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ㅍ은 지금

2015년 1월현재

지니와 유니 2016. 1. 27. 12:00

2016년이라는 새해가 되었지만 아직도 인도와 네팔, 머데시와 네팔정부의 힘겨루기는 끝나지 않고 있다.

9월 20일 헌법제정이 후 4개월이 훨씬 넘었고, 그 이전의 국경통제도 포함하면 5개월이 넘어간다.

그런 가운데서도 필요한 물자들은 조금씩 들어오는 것이 더 신기하다.

그렇게 새로운 루트를 뚫어서 석유들이 암시장으로 들어오다보니 암시장에서의 석유값도 제법 많이 내렸다.

1리터에 500루피(5500원)이상에도 팔리던 휘발유가 300루피(3300원)이하로 떨어졌고, 버스와 트럭에 사용하는 경유는 더 싼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가스인데, 가스도 암시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기대하기는 네팔과 인도의 새해인 4월쯤에는 이 사태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는데 과연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올리수상은 강경하게 현재의 사안을 밀고 나가고 있고, 협상이 되지 않는 머데시를 지지하는 정당들은 계속 장외 투쟁과 데모를 하고 있으며, 무력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외무장관, 수상, 대통령이 돌아가면서 이 사태가 곧 끝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매주 하고 있지만 이 사태는 끝을 알 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생활은 불편하지만 생각보다 무력으로 인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떠라이(남쪽평야지대)뿐만 아니라 산간지역으로까지 시위를 확대하겠다고 하니 예전의 공산반군내전시대와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솔직히 예전의 마오내전도 인도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렇게 긴 세월 내전으로 얼룩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리상으로 문화적으로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나라 인도와 네팔.

어쩌다가 네팔내부적인 문제에 인도까지 개입을 해서 일이 이렇게 복잡하게 되었는지, 빨리 원만한 해결이 있기만을 소망해 본다.

주유소에서 줄서지 않고 석유를 넣고, 가스통을 줄세우지 않고 찾아올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