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동부 5일차 딕뗄(코땅군)을 거쳐서 오켈둥가까지
간밤에 잠을 잘 수 잇었던 호텔.
아들들이 외국에서 돈을 벌어서 지어준 집.
네팔은 지금 외국에 나가서 노동자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다.
앞에 보이는 것이 물소고기로 만든 수꾸띠라는 음식이다.
수꾸띠는 물소고기를 훈제한 후에 잘게 잘라서 다시 후라이팬에 여러가지 양념을 넣고 볶는 것이다.
조금 딱딱하기는 하지만 맛난 음식중에 하나이다.
뒷 브레이크가 아예 안 먹는 다는 것은 알았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은 왔던 길을 다시 갈 필요가 없다는 정보였다.
계속 서쪽으로 가다보면 강을 두번 건너게 되고 그렇게 카트만두까지 길이 연결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3일 뒷 브레이크 없이 이 험한 산길을 어떻게 다닐지 걱정이지만...
힘을 내어본다. 저 히말라야처럼
딕뗄을 돌아돌아 오켈둥가까지 가는 길은 산을 끼고 최정상을 계속 이어지는 길이었다.
산을 끼고 가는 길은 많았지만 예 산등성을 타고 가는 길은 그렇게 흔하지 않았는데...딕뗄에서 오켈둥가를 가는 길은 멀리
산들과 아래의 강을 내려다 보면서 산등선을 타고 돌았다.
저 멀리 보이는 강을 경계로 동쪽은 코땅군. 서쪽은 오켈둥가군이다.
오켈둥가를 지나 강을 또 하나 점어가면 신두리군(저넉뿌르 도) 동부개발구역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 지역은 카트만두에서 그렇게 멀지 않지만 군들끼리 연결되는 도로는 이제 막 연결되기 시작한 셈이다.
길을 넓히고 수로를 만들고 포장을 하고 앞으로 할 일이 산더미 같다.
강을 건너가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케이블로 건너는 배가 있다.
하지만 오늘은 고장.
차들은 모두 정지.
하지만 오토바이는 저 철 다리를 건널 수 있다.
고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는 없는 현실.
이 강의 이름은 두드꼬쉬(두드-우윳빛이 돈다고 강 이름이 그런가?) 꼬쉬강으로 다 연결되어서
이 모든 지류에는 코쉬라는 이름이 붙는다.
두드 코쉬를 건너서 오켈둥가로 가는 길. 저 멀리 보이는 강이 방금 건너온 강이다.
이곳이 오켈둥가로 가는 길과 코땅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 갈림길.
방금 두드코쉬(지명 저이람)에서 힐레빠니(갈림길)로 올라왔던 오르막.
이제 막 공사가 시작되고 있는 구간이다.
오켈둥가까지는 가지도 못하고 마네반장이라는 곳에서 밤을 지냈다.
여행자를 위한 곳이라기 보다는 마을 사람들과 트럭 운전자를 위한 숙소.
대나무로 엮은 방에서 하루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