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이야기

참치 스테이크(2016. 03. 09)

지니와 유니 2016. 3. 9. 23:07



스리랑카에서 사 왔던 참치가 이제 마지막이다.


주변의 이웃들에게 참치회로 드시라고 절반 이상은 나누어 주었고, 우리도 참치회를 한 두번 먹었다.

그리고 중간에 회로는 먹기 힘들 것 같아서 참치매운탕으로 한 두번 먹고, 이제 남은 마지막 참치.

정전도 자주 되는 네팔에서 냉동실이지만 더 이상 보관하기에는 불안해서 오늘 참치를 꺼냈다.


요리는 지니가 했다.


1. 우선 참치를 먹기 좋게 잘라서 맛술과 후추, 마늘 그리고 소금을 뿌려서 조물조물 양념이 배도록 1시간 정도 놔 두었다.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센불로 우선 겉을 한번 익혀 준다.

 그리고 약불과 중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속까지 잘 익도록 한다.

만약 신선한 참치라면 약간 덜 익어도 겉은 구이로 속은 회로 먹는 느낌을 낼 수 있겠지만 벌써 냉동보관이 오래된 참치라서 잘 익혔다.

3. 미리 만들어둔 소스(간장이나 데리야끼소스와 올리고당을 1:1로 섞고, 올리브유를 조금 넣어서 윤기를 더한다)를 고기에 뿌려서 속까지 배도록 졸여준다. 그래도 완전히 배지는 않으니 소스를 조금 여유있게 해서 후라이팬에 남은 소스를 뿌려 놓는 것이 좋은 것 같다.

4. 미리 셋팅을 해 놓은 샐러드와 함께 내어 놓는다. 이 때 소스가 조금 여유가 있게 뿌려 주면 소스에 살점을 찟어서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레몬즙을 뿌려 주면 좋다.



일반 비프스테이크와는 달리 칼이 필요없이 결대로 고기가 잘리는 재미와 소스에 어울려 먹으면 생선구이와 스테이크의 중간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너무 많이 먹기에는 조금 생선의 특유의 맛이 있지만 회와는 또 다른 맛의 세상이다.


아, 그런데 이제 참치는 참치캔 밖에는 한 동안 못 먹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