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와 유니 2016. 12. 24. 11:17


산림이 많고 아직도 장작으로 연료를 삼는 곳이 많기에 네팔에서 숯이 흔할 것 같지만 실제로 네팔에서 숯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이 아니다.

숯은 세꾸와(우리식으로 하면 꼬치구이)를 하는 집에서는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네팔 사람들에게 세꾸와는 귀한 음식이다. 실제로 염소나 닭의 좋은 부위로 세꾸와를 하면 한끼 식사를 훨씬 뛰어 넘는다.


그럼 네팔에도 연탄이 있는가?? 있다.

하지만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소규모로 동네에서 나는 석탄을 손으로 이겨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숯 대신 연탄으로 구이를 하는 경우를 위해서 제작된 간단한 연탄도 큰 마트에서는 팔기도 한다.


아무튼 네팔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요량으로 숯을 구할 때 어디서 구해야 할까?

카트만두에서는 크게 2곳의 장소가 있다.

먼저 어산시장지역이다. 도매시장이 있는 지역으로 숯을 파는 집이 5군데가 넘고 양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질은 아래의 파탄지역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는 듯 하고 그 때 그 때 복불복인 듯하다.

나무가 부족할 때 옥수수(알을 먹고)를 넣어서 숯을 만들어서 옥수수숯이 많은 경우 숯의 질이 나빠진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질좋은 숯이 아니다. 대신 싸다. 큰 쌀가마니 하나로 1만원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장소는 빌호스피털을 끼고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작은 사원이 나오는데 그 사원 안 쪽으로 쭉 들어가면 된다. 약 100미터 정도가면

노상에 숯을 비닐에 담아서 쌓아 놓고 판다.

뉴로드에서 찾을 때는 덜발광장을 따라 가다가 바따매장이 오른쪽으로 보니면 그 매장에서 보이는 샛길로 쭉 100미터 정도 따라 올라가면 바로 나온다.

파탄광장의 숯 판매하는 곳은 조금 찾기가 쉽다.

덜발광장까지 가서 광장을 바라보면서 오른쪽으로 가면 조그만 가게 사이에 있다.

30미터 정도 밖에 안 되니 멀리 가지 말고 주위를 살펴 보면 된다.

딱 한 곳이 있다. 가격은 어산보다는 비싸다. 어산까지 가기 싫을 때 간단히 사기에는 좋은 곳이다.

어산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조금 불편할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어산에서 두 부대를 사서 스쿠터에 실어와서 오랫동안 사용하고는 했다. 요즘은 뜸해졌지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찾으려면 힘든 네팔의 숯 찾는 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