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는 터널이 없다.
터널을 뚫어봐야 도시들이 연결 되는 것도 아니고, 암반층이 아니라 공사비도 훨씬 많이 든다.
그래서 산간마을을 가려면 이런 길을 꼭 몇 번씩은 가게 된다.
여름에 비가 내려 도로라도 유실되거나 산사태가 나면 길을 뚫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간혹 산사태로 길이 막히면 양쪽으로 버스가 와서 산사태 난 길을 넘어오는 사람들을 다시 태워서 가기도 한다.
동그라미 안에 보이는 것이 버스이다. 겨우 한대 지나가는 길에서 다른 버스라도 만나면 곤혹스럽게 된다.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 그곳이 바로 네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