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408

2022년 마무리해 가며

올해는 양철지붕지원을 6개교회나 하였다. 연말이 되니 다시 요청을 하는 교회들이 생겼다. 또한 신학교의 외벽공사도 해야 한다. 그래도 소식을 들으면 감사한 것은, 그동안 교회들이 많이 성장한 것이다. 2015년에 210명이어서 건축을 도왔던 머히마 조띠교회가 최근 401명의 성도가 되어, 벽을 헐고 증축 중이다. 7년새에 2배가 되었다. 또한 7년 전에 개척해서 성도가 100명이나 되어 스스로 흙벽으로 교회를 짓고 양철지붕 지원을 원하는 교회도 있다. 2016년에 지원했는데, 그 동안 성도가 늘어서 여름에 더위로 천정 중간에 판넬공사를 하는 교회도 있다. 우리가 지은 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낡아가지만, 믿음의 성도는 날이 갈수록 새롭다. 그래서 네팔에서 하는 사역은 나의 능력에 비하여 벅차도록 무겁지만,..

일하는 이야기 2022.12.15

네팔어 성서지도 제작

오래전부터 성지순례를 준비했다. 하지만 2015년의 네팔 대지진, 그리고 2020년부터의 코로나로 아직은 소망일 뿐이다. 성지순례를 준비하면서 언젠가 성서고고학을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네팔어로도 영어로도 네팔어가 적힌 성서지도는 찾을 수가 없다. 기독교서점에 가도 흑백 낡은 지도 몇 장 뿐이다. 없으면 직접 만들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이미 있는 지도들을 참조하고, 때로는 빈 지도에 아예 새로운 지도를 만들기도 한다. 늘 어렵지만 새로운 걸 하는 건 신나는 일이다. 누군가의 시간을 아껴주고, 도움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일하는 이야기 2022.08.31

기아대0 스텝들 기타교실(04. 025~29)

각 센터에 있는 스텝들 중에 악기를 배우고, 가르칠 마음이 있는 스텝들을 불러서 카트만두에서 1주일간 강의를 했습니다. 약 50여곡을 직접 치게 되었고, 스스로 연주 하는 법을 배워습니다. 확실히 몇 년전보다는 여러 방법으로 음악을 접하다보니 예전에 비해서는 습득속도가 빠릅니다. 다른 곳에서는 새벽 6시부터 음악이론부터 배우면서 연습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조금 아쉽지만, 각 센터마다 올 성탄에는 아이들과 기타를 치면서 발표를 하기로 다짐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일하는 이야기 2022.05.01

청소년부 기타교실(04. 11~16)

한인교회 설교시간에 현지인들도 일주일만 배우면 기타를 치면서 반주할 수 있다고 하니, 한인교회의 성도들과 청소년부 학생들이 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간 기타를 가르쳤습니다. 시간은 현지인들보다 짧았지만 역시 젊은 세대라 빠르게 배웁니다. 계속 연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일하는 이야기 2022.05.01

띠할 기간 극서부 청년캠프

10월 18일 심각한 수해를 입었지만, 올해도 띠할(힌두축제) 기간에 청년캠프가 열렸습니다. 보통 외부강사도 모시고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라서 서로 다른 지방회의 목사님이나 자체적으로 강사를 세워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총 11개 장소에서 130개 교회가 연합해서 3,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스스로 회비를 내고, 밥도 해 먹으면서(장소제공을 하는 교회에서 식사를 준비합니다) 집회를 합니다. 수해를 입어서 어려움이 있기에 아주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식사에 고기반찬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식량지원금에서 보조를 하였습니다. 이런 집회가 있음이 은혜이고,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은혜입니다. 부흥회가 되면 솥단지와 이불을 들고 이웃마을로 갔다던 그 옛날의 한국교회가 생각 납니다. 네팔은 부흥 중입..

일하는 이야기 2021.11.13

구호활동(10.29)-신두팔촉 바스꺼르끼

신두팔촉의 바스꺼르끼라는 마을에 구호를 하러 갔다 왔습니다. 2015년에 지진으로 마을을 떠난 난민촌입니다. 그리고 이번 수해에도 피해를 입고, 곧 겨울이 와서 겨울 용품(깔개와 이불)을 전달하러 갔습니다. 히말라야가 잘 보이는 마을이었습니다. 잘 보이는 히말이 있어도 궁핍한 마을. 그들의 겨우살이가 조금은 따뜻해졌기를 소망해 봅니다.

일하는 이야기 2021.10.30

극서부 수해지역 식량지원 준비

지난 18일에 네팔 전역에 비가 와서 많은 사상자와 함께 추수철에 피해가 심합니다. 가을이면 하늘이 청명해야 하는데, 뜻하지 않은 재해입니다. 특별히 제가 사역하는 지역인 극서부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제 너무 범위가 넓고, 대상이 많지만 조그만한 손길이라도 모아볼까 시작을 합니다. 실의에 빠진 그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일하는 이야기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