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이야기 110

눈사람 만들기(12.13)

아침부터 눈이 온다는 예보를 보고, 창밖을 내다보다 제법 눈이 쌓인 후에 인근 놀이터를 찾았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에서 눈을 굴리면서,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저희가 직접 만든 눈사람 두개. 지금은 남아 있을런지 모르겟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누리는 즐거움입니다. 그래도 빨리 네팔의 풍경을 블로그에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윤이 졸업식

6월 5일 지윤이의 졸업식이 온라인으로 있었습니다. 보안 때문에, 사진은 올릴 수 없지만, 줌을 이용해서 각나라와 각집에서 인터넷으로 들어와서 졸업식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들(길게는 10년이 넘게 같은 학교를 다닌)과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 그리고 곧 네팔을 떠나야 하는 현실에 지윤이도 울고, 엄마도 울고,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선생님들이 축사와 축복기도를 해 주었고, 저희도 축복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졸업장도 화면에 비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그렇게 지윤이의 네팔에서 마지막 학교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에서 졸업을 했을 때와는 조금은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곧 친구들과 세계 곳곳으로 흩어지고, 가족과도 헤어져야 하기 때문인지~~~ 코로나로 더욱 아쉬운 졸업식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