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보건수준은 아직까지 열악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영아사망율도 굉장히 높다.
지방을 다니다보면 왜 텃밭에 야채를 심어서 먹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의 식생활은 참으로 단순하다.
카트만두와 일부 도시들에는 제법 다양한 채소들을 먹을 수 있지만 시골에만 들어가면 야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된다.
이 포스터는 밥만 먹지 말고, 야채와 우유, 계란 과일등을 먹어서 건강미인이 되자는 내용이다.
위에는 받데비, 삭데비라고 적혀 있는데 받(밥)데비(여자, 왕비, 여신) 삭(채소)데비라는 뜻이다.
아직까지도 네팔은 배가 나온 남자와 여자들이 대우(?) 받는 세상이다.
여자들도 배가 좀 나와야 아래, 위가 떨어진 옷을 입고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도 그들의 식습관(아침에 차 한잔과 비스켓, 점심을 간단히 먹고, 저녁 8~9시나 되어서 밥을 실컷 먹고는 잠시 놀다가 잔다.)이 그들을 약간은 비만하게 만들고 있다. 음식도 대부분 유채기름으로 볶아서 만들기에 기름기가 줄줄 흐른다.
그래야 밤새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겨울에 추위도 덜 타게 되기 때문이다.
간식은 없다고 보면 된다. 과일 하나를 쪼개서 한쪽씩 나누어 먹는 정도, 포도 한송이를 사서 몇 알씩 나눠 먹으면 훌륭한 간식이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먹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는 것 같다.
네팔도 그런 날이 오리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