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여행과 글

공감, 동감 그리고 감동

지니와 유니 2022. 12. 15. 09:46
공감, 동감 그리고 감동

공감과 동감의 차이는
공감은 남의 주장이나 감정, 생각 따위에 찬성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동감 어떤 의견이나 생각에 한가지로 똑같이 느낌
동감은 공감보다 조금 더 강렬한 느낌이다. 생각과 함께 감정까지 깊숙히 동일하게 느끼는 것이다.
동감하면 감동한다.
소설을 보지도, 드라마를 보지도 못한 빠친코.
가끔 짤이 올라오면 둘러본다.
그 중에 하나, 결혼해서 일본으로 떠나는 딸과 사위를 위해서 쌀을 겨우 얻어서 마지막 밥을 해 먹이는 모습.
시대가 100년쯤이나 차이가 나니 공감하기도 힘든 일이다.
그런데 동감이 된다. 왜일까?
그건 시대를 뛰어 넘는 어머니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헤어짐의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그건 빈부도 시대도 문화도 언어도 인종도 뛰어 넘는 보편적인 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동감이 되고 그래서 감동이 된다.
이밥에 고깃국이 소원이었던 시대를 뛰어 넘었다.
그 때와는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도 그립고 그립다.
동감 되고 감동이 되고, 마음이 아려온다.
많은 이들이 보고 싶다.
눈이 오지 않는 네팔에 사니 12월에도 가을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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