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여행과 글

네팔의 오지들

지니와 유니 2013. 6. 20. 01:26

 

이번 편은 제가 다녔던 오지들 중에 강의를 할 때 쓰는 사진들을 모아 봤습니다.

위 사진은 금란교회 청년들과 함께 롤파라는 곳으로 갔을 때 지프차를 타고 산넘고 물건너 전도하러갈 때 모습입니다.

도로가 아직 없거나 도로로는 거리가 너무 멀 때 이렇게 흔들다리로 마을들을 연결합니다.

 

이 사진은 카트만두에서 헤따우따라고 하는 곳으로 사랑의 교회 청년들과 전도여행을 갈 때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비포장도로가 사라져 버렸네요.

요즘(6월 17일) 비가 엄청 오는데 이런 곳에 많이 생길 것입니다.

요즘 도로가 많이 뚫렸습니다. 우선 네팔에서는 도로를 뚫고 나서 바로 포장을 하지 않습니다.

산사태도 나고 도로 유실도 되고 이래저래 도로가 더이상 모양을 바꾸지 않을 때에서야 포장을 합니다.

비포장 도로가 생기면 가장 먼저  트렉터가 다닙니다. 그 후에 트럭...그리고 도로가 열리기 시작하면 이런 지프들이 사람들을 나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은 버스가 다닙니다.

카트만두에서 나가는 가장 큰 도로가 이렇게 산사태로 막히면 물자와 사람들은 꼼짝을 못하게 됩니다.

밤새 내린 비로 집채보다 더 큰 바위가 쏟아지면 도로가 막혀 버립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산에서 돌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해도 해도 안 되면 나중에는 폭탄으로 폭파를 시킵니다.

너무 오래된 차량은 이렇게 몸체가 내려 앉아 버립니다.

네팔에 강이 넓은데 아직 다리가 연결되지 않으면 케이블로 이렇게 페리를 옮깁니다.

현재는 다리들이 연결되고 있어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하나 둘 줄어들어가고 있습니다.

보즈뿌르-단쿠타,오켈둥가쪽, 어참-더일렉을 연결하는 곳에 있으니 기회가 되면 한번 해 보세요.

산간지역은 이렇게 도로가 산을 구비구비 돌아갑니다. 이러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도로도 좁지만 졸음운전, 과적, 브레이크불량으로 위험한 순간은 많으니 조심하세요.

정탐으로 함께 했던 제 애마입니다. 요즘은 창고에 쳐박혀서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지만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가기 힘들었던 길, 체력적으로 힘든 길들...하지만 참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을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됩니다.

어참의 멍걸센으로 가는 길입니다. 지금은 도로가 잘 깔렸지만 비포장일 때는 참 힘들었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에서 사원으로 사람을 나르는 배입니다. 때때로는 너무 사람이 많이 타서 배가 거의 잠길 정도면 마음이 조마 조마해집니다.

다리가 지금은 생긴 카드바리지역이지만 이 때는 다리가 없어서 버스로 강을 질러 갑니다.

버스로 겨우 건너는 것을 오토바이로 건너려면 어찌나 힘든지... 저도 이 강에서 아예 오토바이를 목욕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여름의 우기철에, 아니면 물이 많아서 논이 많은 곳에서는 가을과 봄에도 이렇게 오토바이가 푹푹 빠지는 길이 나옵니다.

이런 길을 어떻게 다녀야 할까요? 그래도 참 겁도 없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오토바이로 간혹 이런 다리도 건너갑니다.

어참 지역으로 가는 길에서...

이곳은 루꿈에서 자자르꼬뜨를 갔을 때인데, 돌아가기에는 길이 너무 멀어서 결국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옮겨 주었습니다.

무거운 오토바이는 이럴 때 힘들죠.

버스와 경운기도 빠져 버리는 강입니다. 우기철에는 아예 다니지도 못합니다.

나갈 때마다 너무 위험한 길...그래도 늘 지켜주시는 하나님. 그래서 늘 감사한 여행입니다.

헤따우따에서 카트만두 들어오면 힘들었던 길입니다.

아무도 도와주는 이가 없어서 한동안 힘들었죠.

네팔의 가장 극서부...후물라에서 중국국경까지 갈 때의 여정.

저녁에 이 눈길을 건너지 못해서 비박을 했던 아찔한 기억의 장소...

사진으로는 잘 확인이 안 되시겟지만 저 아래로 1000미터는 넘는 절벽길입니다.

 

무사히 후물라의 힐사에서 돌아오면서... 아무도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기념으로 찍었던 사진이네요.

언제 다시 갈 일이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도로가 없어서 차가 다니지 못하는 곳은 이렇게 당나귀로 다닙니다.

트렉터가 다니면서 짐이 이동을 하면 물가가 싸집니다.

공항이 있어서 비행기로만 짐이 옮겨지면 3-5배 하던 물건도 트렉터가 들어가면 2배이하로 뚝 떨어집니다.

얼마 전에 갔던 바주라지역...

아직도 길이 열리지 않아서 이렇게 다닙니다. 그래서 아직 오토바이와 버스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트렉터가 이렇게 막히면 대책이 없습니다.

훅...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참 안전 불감증이죠. 저러다가 배라도 휘청하면 어쩔려고...

지방을 다니면 만나게 되는 숙소...빈대와 벼룩의 집합소. 하지만 그리운 곳입니다.

언제 한번 이런 멋진 곳에 한번 가 보시죠.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열리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