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기도해주세요. (10월)

지니와 유니 2013. 10. 23. 12:51

2013 10월 편지

 

네팔의 하늘이 파래지고, 저 멀리 시내를 건너 히말라야가 간혹 보이는 시기입니다.

극서부를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다시 길을 나서야 하는데 나가지 못했습니다.

네팔의 최대명절인 더사인과 띠왈이라는 명절이 있는데 이 기간이 네팔에서 제일 이동이 많고 휴가 있는 기간(아이들은 방학)이라서 트레킹을 많이 가는 기간입니다.

저희는 희진이 덕에 집에서 잘 보냈습니다.

이 기간에 사역사진 정리, 성경공부(목회자들과 함께 할), 몇 곳의 사역지 방문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소식은 따로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이 기간에는 교회들도 짧은 집회를 하는 기간 외에는 모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집회나 성경공부보다는 교회방문을 위해 더사인 기간이 끝나면 2주간의 일정으로 극서부를 갈 계획이었는데, 14년 사는 동안 처음으로 가을 장마가 왔습니다. 한나절 오는 비는 간혹 있었지만 3일동안 비가 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랑탕지역은 1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고, 에베레스트지역도 트레킹을 간 사람들이 베이스캠프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철수를 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오토바이를 타고 몇 곳을 방문해야 하는데, 비포장에 비가 내려서 결국 포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2주간의 일정이 온전히 남게 되었습니다.

 

11 3일부터 5일까지는 황성주박사님을 모시고 선교사수련회가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 있는 기회이기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후에 3주정도의 일정으로 극서부를 갑니다. 이번에 방문하지 못한 교회들을 방문하고, 전도여행을 하고, 구약읽기(일주일)도 하려고 합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일정이 바뀌어서 여유가 생긴 10일간의 일정 동안 공부하고, 기도하고,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여러분들의 기도제목을 받습니다. 전도여행이전과 전도여행 일정 중에 기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소식(교회와 개인)과 함께 기도제목을 주시면 기도하겠습니다.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11 19일에 네팔총선이 있습니다. 2년전에 선거가 있었어야 했지만 계속 미루어지던 선거가 11 19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미 수 많은 곳에서 번다계획이 잡혀 있고, 선거를 위해서 군대들이 이미 이동을 했습니다.

참고로, 4년전 선거에서는 부정선거가 있어서 마오이스트가 제일당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정치세력의 분산(정당만 3배이상 늘었습니다.)과 지방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선거자체를 반대하는 세력과 그로 인한 도로봉쇄 등이 이어질 예상입니다.

제가 11월에 나가는 전도기간이 제일 어수선할 것 같은데, 이동간에 안전을 위해서 전도와 교육기간에 안전을 위해서, 무사히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출발할 때 다시 메일을 드리겠습니다.

 

기도제목

1.     문광진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 (아버지:고혈압, 어머니:당뇨 가족력으로 인해서 저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요즘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운동기구를 사고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2.     비자를 위해서. 내년 5월까지 비자가 해결되었지만 희진이를 데리고 학교를 가기 힘들어서 비자전환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지혜와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     건강히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네팔의 겨울은 실내가 참 춥습니다)

4.     계속 이어지는 사역들이 열매를 맺도록

5.     11 19일에 있는 총선이 잘 치러 질 수 있도록

6.     극서부지역의 어려운 환경의 목회자들이 용기를 가지고 사역할 수 있도록

7.     내년도 계획을 세워갈 수 있도록 -전도사역, 성경읽기 사역, 교회개척과 건축사역 (안식년기간으로 한국에 잠시 방문할 계획도 있습니다)

8.     내년도에도 물질적인 안정이 있도록(생활비와 사역비 모두)

 

출발하기 전에 다시 메일 드리겠습니다.

네팔에서 문광진, 최윤희 선교사 가정이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