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기도편지(2013. 11. 25)

지니와 유니 2013. 11. 27. 00:42

드디어 극서부(어참지역)로 떠납니다.

그 동안 선교사협의회 수련회가 있었고, 청년부 리트릿이 있었고, 신임선교사님들을 위한 강의도 했습니다.

 

오늘 수요일에 떠나는 버스표를 끊고, 교회에 가지고 갈 탬버린을 10개 구입하고, 성경책과 찬송가를 구입했습니다.

네팔의 명절, 갑자기 내린 비와 눈, 그리고 10일간의 번다 그리고 5년만의 총선으로 지방으로 가려는 계획이 계속 미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의 편지로 내용은 아시지요.)

11 19일의 총선은 번다 가운데서도 70%의 투표율이 나왔고, 현재 네팔공화당 44%, 온건공산당이 38%, 과격공산당(마오이스트) 10%를 차지했습니다. 비례대표는 추후 결정됩니다.

5년전 약 40%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1당이 되었던 마오이스트는 5년의 세월 동안 국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거가 끝나서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지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7개의 마을(전도지역은 별도로 교회 방문만)를 방문해야 하고, 3주간 토요일 현지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주간은 성경읽기 모임을 목회자들과 가지게 됩니다.

이동거리도 많고, 동선도 복잡해서 짧은 기간이지만 모두 방문할 수 있고, 새로운 교회와 목회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교회가 없는 몇 몇 마을도 전도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12 20일에 코이카 강의가 있습니다. 25일경에도 한차례 더 있습니다.

12 27일에는 네팔에 방문하는 손님이 있습니다.

1 5일경에 2주의 일정의 극서부 방문이 다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1 24일에는 사랑의 교회 네팔팀이 방문을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1.     선거의 결과에 불복해서 마오이스트가 과격행동을 보이지 않도록

2.     새로 1당이 된 네팔공화당이 힌두교를 다시 국교화하는 시도를 하지 않도록

3.     3주간의 일정 가운데 만나야 하는 목회자들( 7)을 다 만날 수 있도록

4.     3주간동안 건강을 지켜주시도록(점점 힘들어지네요. 그리고 겨울이라 가지고 가야 하는 짐도 많습니다.)

5.     집에서 4자녀를 돌보는 최윤희 선교사에게 건강을 주시도록

6.     비자를 위해서 학교를 다시 가야 하는데 지혜를 주시도록(유니선교사)

 

오랜만에 나서는 길이라 두려움과 떨림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나가면 참 좋은데, 떠난 동안의 집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님이 평안 주시니 기쁘게 나가려 합니다.

기도해 주시리라 믿고 인터넷이 되는 지역에서 계속 다음블로그 (지니와 유니의 네팔이야기)에 근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