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2014년 7월 소식

지니와 유니 2014. 8. 4. 12:13

늦게 시작한 우기로 저녁마다 비가 내립니다.

예년에 비해서 더워진 날씨와 습도지만 내리는 비로 곡식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7월소식을 간단히 전합니다.

 

7 9일은 하루 워터파크에서 5가족이 즐겁게 놀고 왔습니다.

7 11일에는 한인교회 청년들과 1 2일 리트릿을 가졌습니다.

성경공부는 하나님께 실망했을 때 하박국서

나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만날 때 에스더서를 공부했습니다.

요즘은 주일마다 기회가 되면 청년들과 식사를 하고 함께 즐겁게 교제하고 있습니다.

점점 인원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서로 격려하며 좋은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7 18일에는 코이카 새로운 단원들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2시간의 짧은 시간에 나누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지만 최선을 다해 네팔과 힌두교 등에 대해서 강의를 했습니다. 이렇게 강의를 준비 하다 보면 하나씩 더 저도 알아가게 됩니다.

 

7 21일은 극서부의 AG교단 증경총회장인 죠셉목사님을 카트만두에서 뵈었습니다.

이번의 만남이 특별한 이유는, 앞으로의 신학교사역협력안과 신학교건축관련 협의였습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극서부의 130개교회와 협약을 통한 협력관계를 시작하고, 신학교를 돕고 교회개척사역을 돕게 될 예정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방향성과 내용들이 결정되면 기도부탁과 함께 사역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생각하지 못한 4번째 사역의 길이 열리고 있어서 주님께 감사 드리고 있으면서, 또한 조금은 스스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제 욕심이 아닌 정말 하나님의 나라를 그들과 함께 세워나가는 좋은 협력관계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7 25일부터 일주일간 사랑의교회 청년부 네팔팀의 24기가 방문을 했습니다.

저도 처음 방문해 본 지역(쩌우떠리부족이 사는 마을)에서 전도도 할 수 있었습니다.

늘 방문하는 BCH고아원에서 사역도 잘 마치고, 둘리켈에서 잠시지만 저 멀리 히말라야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늦게 시작한 우기를 생각하면 참 신나는 일입니다)

일주일간 다양한 체험과 나눔들로 더 풍성해진 시간이었습니다.

 

7월의 사역소식은 지니와 유니의 네팔이야기에 더 자세히 실었습니다.

http://blog.daum.net/jiniyuni311

 

8월계획

8 8일부터 18일까지 전응림본부장님(기아대책) 일행 세 분께서 네팔을 방문하십니다.

쉼과 나눔이 있는 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너무 바쁘지 않게 대화하고, 삶을 나누고, 쉬어가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저도 새 힘을 얻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8 18일부터 1주간은 감리교신학교에서 작년에 이어서 음악교육 2단계를 합니다.

2단계과정만은 저도 처음이라서 전체 교육이 잘 이루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9월계획

9월에는 산페버거르와 빠일지역의 교회건축을 위한 헌금전달과 멍걸센지역의 헌당예배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 방문 때 몇 교회의 목회자들과 만남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조금은 지쳐있을 몇 몇 지역의 목회자들과 삶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고 맛난 것 많이 나누어 먹고 오려고 준비 중입니다.

9 22일은 인근의 신학교에서 일주일간 음악강의를 합니다.

 

10월은 이 나라 최대명절이며, 최윤희 선교사와 아이들이 모두 방학을 하는 기간이라서 가족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일주일이라도 산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쉴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문광진 선교사보다는 최윤희 선교사의 쉼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꼭 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11월은 2주간 당이라는 지역에서 음악캠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11 17일부터 28일까지 극서부 AG와 협력하고 신학교를 돕기 위한 방문이 있을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가 된 후에 결정되겠지만 기도로 준비하려 합니다.

기대하기는 극서부의 열악한 현실을 넘어서 교회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12월은 극서부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건축중인 두 교회의 상황을 확인하고, 11월에 협의된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건축이 필요한 한 두 곳의 교회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12월 말부터 2월말까지는 한국을 방문합니다.

가족 모두의 기대처럼 행복한 2달의 여행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반기 사역이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사역이 많지는 않지만 기간들이 길어서 쉼 없이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건축, 신학교사역, 강의 등 조금은 부담스러운 사역들이 연결됩니다.

지혜롭게, 정직하게, 순결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족소식.

저희 가족 모두 건강히 잘 지냅니다.

학교를 다니고 아이들을 돌보고 오랫동안 카트만두를 떠나지 못한 최윤희 선교사가 많이 지친 상태입니다.

10월의 휴가와 12월의 한국 방문이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광이는 이제 중학생입니다. 경쟁이 심하지 않은 곳이라 나태해 질 수 있고, 공부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부모 덕에 잘 놀고 있지만 학업을 잘 따라 가면 좋겠습니다.

큰 딸 지윤이는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학업과 사춘기의 시기를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키가 160정도 까지 자랐습니다.

여전히 편식하고 키가 안 자라는 유진이, 몇 일 아팠네요. 성장통이려나. 그래도 늘 밝습니다.

아이들의 방학이 내일 끝납니다. 아빠가 바쁘고 엄마는 학교를 다니느라 방콕 한 달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덕에 막내 희진이는 언니 오빠랑 잘 지냈네요.

엄마가 학교를 가면 늘 우는 희진이그래도 30분만 지나면 또 생글생글 잘 놉니다.

저는 약간의 고혈압 증세와 오토바이로 인한 어깨통증이 계속 되고 있지만 사역과 가정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하반기의 사역을 잘 정리하고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2.     강의, 교회건축, 신학교후원, AG교단협력 등 중요한 사역들을 지혜롭게 해 나갈 수 있도록

3.     한국 방문 전까지 사역의 방향성을 잘 결정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사역의 방향을 가지고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4.     아이들이 학업을 잘 따라가고, 최윤희 선교사도 언어를 통해서 성취감을 얻도록

5.     생활비와 사역비가 계속 채워져서 물질로 네팔에서의 생활과 사역에 어려움이 없도록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네팔에서의 15년 이제 다시 네팔에서의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켜봐 주시고 기도로 물질로 힘을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을 알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014년 하반기도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네팔에서 문광진, 최윤희, 지윤, 유광, 유진, 희진이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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