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립하고 스스로 교회를 건축하고 그렇게 조금은 느리지만 스스로 해 나가기를 원했던 사역의 방향에서
갑자기 찾아온 지진이라는 자연재해.
성도들의 집이 무너지고 교회가 무너지고, 사람들이 죽고. 삶의 터전들이 무너진 그들앞에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언제 도와야 할지, 어떻게 도아야 할지, 얼마나 도와야 할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방향도 다릅니다.
교회건축은 우기가 끝난 후에 한다고 광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모금이 되어서 후원이 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미리 만남을 가지고 관계성을 가졌던 현지교단이 있어서 이 자금을 쓰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주는 사람들은 열성으로 모아서 후원하고 중간에 있는 저는 그 방법을 찾는 이 때,
현지인들은 사진 하나 제대로 찍어서 준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속상합니다.
교회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사진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부자는 자신의 손에 얼마나 많은 것이 있는 것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복이 흘러가고 있는지가 부자의 조건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참 부자입니다.
제 것이 아닌 것을 위해서 보고하고 준비하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선뜻 넘겨줍니다.
그런데 때때로 받을 준비가 되지 못한 사람들을 봅니다.
자신을 위해서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래서 복이 더 이상 흘러가지 못하고 꽉 막혀 버린 통로들이 보입니다.
그래도 흘러보내야겠지요.
어느 곳에서는 그렇게 받은 물로 오아시스가 만들어지고 사람이 먹고 가축이 먹고 야자수가 열리고 하겠지요.
네팔사람들에게 교회가 복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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