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돌아들어온 길을 다시 돌아 나간다.
이곳도 포장만 되면 멀기는 하지만 조금은 가까워질텐데...
아예 육로나 비행기 외에는 갈 수 없는 후물라지역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고 해야할까?
네팔에서는 아침을 밥으로 먹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다.
그래서 시켜 먹은 네팔 라면(짜우짜우)
네팔유채씨앗으로 기름을 짜는 장치이다.
사람이 매달려서 돌리면서 짜는 네팔에 11년을 살면서도 처음 본 모양의 착유기.
물레방아를 돌리기 위한 물길.
강가근처의 마을은 겨울이면 일교차 때문에 이렇게 아침에는 안개가 낀다.
길 가다 만난 폭포에서
이 깊은 산골까지 들어와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
어찌보면 밀려 밀려 들어온 아픔의 역사가 있는 땅들이다.
아 사진을 못 돌렷네요.
절벽위에서 양을 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저 아래까지 내려가서 농사 짓고 올라 올 생각만 해도 다리가 아프네요.
네팔의 어디를 가도 굽이 굽이 진 아름다운 산들을 만납니다.
다르쭐라와 바장으로 갈라지던 갈림길이 있던 마을로 돌아왔네요.
한번이라도 지나간 길을 다시 가게 되면 어찌나 기분이 좋아지는지...
왠지 집으로 더 가까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죠.
이 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참 예쁘죠. 여러분도 이런 장면 꼭 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네팔 산간마을에서 강을 만나면 참 예쁩니다. 그런데...
강이 있다는 것은 물이 많고, 논이 많고...길이 엉망이고...
저 멀리 보이는 길을 따라서 다르쭐라로 들어갔다 왔습니다.
버이떠디라는 군이네요.
이곳에는 교회가 하나 있었던 것으로 나오지만 지금은 없다고 합니다.
교회에 박해가 와서는 문을 닫았는데 아직도 새로 시작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군 전체에 교회가 하나도 없는 현실.
기도하고 계속 방문하고 교회가 든든해지도록 도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삐호텔. 어삐는 극서부에서 보이는 히말중에 하나의 이름입니다.
오토바이에게는 휘발유를 채우고...
우리는 간식을 먹었습니다.
아 이렇게 또 하루가 갔네요. 교회방문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기도하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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