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잠을 잤는 가게겸 집이다. 이곳이 이름은 수이꼬뜨.
밤새 나무틈으로 얼마나 차가운 바람이 몰아쳐 들어오는지...
길을 쭉 따라가면 자자르꼬뜨로 들어가는 설리버자르에 도착하지만 다시 자자르꼬뜨까리 돌아 올라가야 한단다.
그래서 산을 다시 내려와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더 가까운 길로 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제 막 공사를 해서 길을 연 곳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흙길이고, 길을 제대로 다지지 못해 푹푹 패인다.
여름철 비가 오는 때면 너무나 힘들었을 길.
몇 번이나 길을 물어야했다. 새롭게 길이 나서 잘 모르는 사람도 많고, 차나 오토바이가 갈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온통 진흙밭이다. 아직도 이러니...우기철은 어떻게 될까?
도로는 온통 진흙밭이라서 사람들이 다니는 마을길로 오토바이를 몰았다. 몇 번이나 진흙탕에 빠져서 고생하고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서 겨우 끄집어 내고 난리가 아니었다.
아직 차는 다닐 수 없는 길이다. 아랫쪽 산 도로를 지나가면...다리가 하나 나오고 그 다리를 건너면
자자르꼬뜨가 눈 앞이란다.
수르켓으로 가는 길에 찐추라는 마을이 있다. 그 마을에서 강을 따라 계속 올라 올라 오면 자자르꼬뜨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헉...
이 길 외에는 돌아갈 길이 없는데 몇 일 전에 내린 비로 산이 무너졌다.
사람들은 다닐 수 있으니 그렇게 급하게 공사를 하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서 오토바이를 통채로 들어 옮기고 있다.
이럴때는 오토바이가 무거운게 흠이다. 여섯명이 옮기는데도 엄청 고생을 햇따.
나중에 감사의 표시로 차라도 드시라고 돈을 조금 드렸다.
어떤 곳은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인심이 좋았다.
너무 무거워서 한참을 넋 놓고 있었다.
다 빠져 나온 후...
그 오르막에 넘어오려고 무리하게 당겼더니...
엔진오일이 여기저기 샜다.
이 녀석도 주인 잘 못 만나서 고생이 많다.
험한 길을 많이 다녀서...이번에도 브레이크가 완전이 작살이 났다.
결국 자자르꼬뜨에서 브레이크가 부러졌다. 2일동안은 뒷 브레이크 없이 또 운행을 해야 했다.
아직 길이 만들어지지 않아 엉망인 길.
이 다리를 지나면 행정구역이 바뀐다.
자자르꼬뜨에 도착했다.
동네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누어주니 신이 났다.
어제 왔어야 할 자자르꼬뜨를 오늘 오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기도도 하고, 전도도 하고 정탐도 하고...
마을 산책에 나섰다.
아래 사진들은 마을 산책을 하면서 찍은 것들이다.
마을 입구에서 호텔을 구할 때 도움을 준 은세공업자. 저거뜨
하룻밤을 지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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