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을 따라 내려 가는 길이다.
자자르꼬뜨는 최근에 길이 열려서 길의 상태도 좋지 않고, 마을도 다른 질라들에 비해서 조금 낙후한 느낌이었다.
자자르꼬뜨에서 본 오토바이 한대, 차 한대...아직까지는 거의 차나 오토바이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
어디로 가야 하나???
이런 길을 만날 때 마다 곤혹스럽다.
물 색깔이 참 아름다웠다.
이 많은 자갈들은 어떻게 이 높은 산에 와서 터를 잡았을까?
네팔의 자연에서 노아의 홍수 사건을 기억할 수 있다.
물로 온 세상이 덮였던 그 때를...
길을 내기에는 너무 열악한 지형이 많았다. 거의 수직인 절벽에 길을 내 놓은 도로.
우리 아이들 표현으로 헐...
트렉터가 가다가 길을 막았다. 그 트렉터를 피해서 더 깊은 물로 들어갔다가 버스가 서 버렸다.
버스 바퀴가 통채로 다 잠긴 걸 보면 얼마나 깊은 곳인줄 알 수 있다.
저곳보다는 조금 얕지만 시동이 꺼지면 꼼짝없이 갇히고 마는 강을 우태위태하게 건넜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질 만도 한데 아직도 늘 힘들다.
저 다리는 언제나 건설이 되어서 우기가 되어서 마음껏 다닐 수 있을까?
자자르꼬뜨를 갈 때 건너와야 하는 다리...버스들은 저 밑에서 나룻배 같은 것으로 건넌다.
도로가 한창 공사중.
건너편 마을이 자자르꼬뜨로 가는 곳. 저곳에서 건너왔다.
강을 건너기 위해서 기다리는 트럭의 모습.
이곳이 설리 버자르이다. 이곳에서 트렉터가 서 있는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이틀전에 머물렀던 산간 마을이 나온다.
그럴 듯 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맛있게 먹었떤 짜우민.
짜우민도 지역에 따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그 맛이 차이가 많이 난다.
찐추라는 마을 오른쪽으로 가면 수르켓이 나온다.
왼쪽길로 가면 산을 넘어서 남쪽 평야지대가 나온다. 코홀풀이라는 지역에서 더 내려가면 네팔간지라는 지역이다.
저 멀리 코홀풀의 상징인 사거리다.
5일째를 끝내고 첫날 머물렀던 러머히 호텔에서 하루를 지내고 6일째는 거의 쉬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되는 길들도 만나게 되고, 어쩌면 평생 다시는 가보지 않을 마을들도 지나간다.
중서부에서의 6일...
네팔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 중에 하나인 중서부지역.
그 지역을 마음에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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