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후물라와 돌포라는 두 지역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2월 7일 수르켓이라는 지역(서부에 있고 14시간 걸린다)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야했다.
후물라와 돌포는 둘다 걸어서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수르켓이나 네팔건즈라는 지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서 걸어다녀야 하는 지역이다.
몇 일동안 준비한 짐과 동행인 선교사님 한분과 현지인 두명과 함께 후물라로 떠나려 했다.
3명은 후물라지역에서 성경세미나를 하고 나만 성경세미나가 끝나면 바로 아래지역으로 걸어서 내려오는 일정이었다.
우리를 밤새 싫고 수르켓으로 갈 버스.
예전에 비하면 의자도 조금 편해지고, 중간에 식사도 제공(식사비 포함된 표값)하는 디럭스 버스이다.
수르켓에 도착해서 여장을 푼 호텔 결국 이곳에서 3일 지내다가 왔다.
우리가 도착하는 날 새벽에 눈이 후물라지역에 내렸는데, 2피터 이상(60센티미터)이상 내려서 활주로가 폐쇄되었다고 한다.
날씨가 좋아서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더일렉 의료캠프나 혼자서 몇번 찾아온 적이 있는 수르켓 지역이다.
수르켓은 중서부지역의 중심도시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중요한 도시이다.
이곳에는 작은 신학교들이 있어서 그곳에서 강의를 하고 교육을 하는 것을 준비중이다.
현지인들과 시장 나들이를 나와서 함께 과일을 사먹고, 음식을 해 먹고,
네팔게임도 배우고 했다.
수르켓 시외버스정류장이 있는 로터리.
수르켓은 교회와 신학교들이 있어서 함께 전도여행을 나갈 때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돼지.
요즘은 먹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어서 돼지를 키우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
수르켓은 날씨가 좋은 편이라 파파야가 벌써 열려 있었다. 3일동안 덜익은 파파야를 얼마나 따 먹었는지 모른다.
수르켓 공항에서는 중서부의 산간으로 사람도 들어가고, 식량도 공급을 한다. 사람들이 한명도 타지 않고 쌀만 실고 다니는 비행기도 많다.
새벽에 해가 떠 오르면서 만드는 네팔의 자연은 늘 마음을 평온케 한다.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지역에 가는 헬기.
3일을 기다리다 언제까지 기다리기만 할 수 없어서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덕분에 상반기에 모두 끝내려던 75개 질라 정탐전도여행은
하반기로 밀리게 되었다.
그래도 현지인사역자들과 좋은 시간을 가지고 기도하고 그동안 지친 몸을 조금 추스리는 기회가 되었다.
가기 쉽지 않기에 더 가고 싶고, 더 가야만 하는 땅들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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