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쩌리꼬뜨 전도여행. 2월 15일에서 18일

지니와 유니 2011. 5. 4. 13:07

 

후물라를 가려던 계획이 취소되어서 일정이 많이 꼬여 있던 차에 수르켓에 함께 동행했던 선교사와 현지인이 쩌리꼬뜨로 간다고 해서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세 사람은 버스로 떠났고,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늘 지나만 가다가 들어가보지 못한 신두빨촉이라는 질라에 방문해 보기로 했다.

 

중국으로 가는 도로에서 샛길로 25킬로미터 들어가야 있는 마을 쩌우따라(신두빨쩍질라의 군청소재지)이다.

 

카트만두에서 4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지만 위치가 애매해서 그렇게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중국국경으로 가는 길에 있는 보떼꼬쉬강에서 레프팅을 즐기는 관광객들. 지금은 물을 많이 줄어서 급류가 작지만

여름에는 위험하기로 유명한 레프팅장소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놓은 160미터 번지점프대로 있는 보떼꼬쉬는 외국인에게는 제법 유명한 곳이다.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이다. 고도가 제법 놓은 곳에서는 지천으로 덮여 있었다.

크게 하얀색,분홍색, 빨간색이 피는데 고도가 높은 곳일수록 하얀색이 자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빨간색이 많고, 이것을 꺽어서 파는 아이들이 도로에서 기다린다.

 

 

네팔의 산지 어디를 가던 수묵화처럼 펼쳐지는 풍경이다. 산 너머 산 너머 산 너머....

 

카트만두는 눈이 오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 지역도 눈을 쉽게 만나기는 힘들다. 우선 겨울이 우기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가 가장 날씨가 변덕스러운 시기이다.

후물라도 눈 때문에 못 갓는데...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눈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한다.

 

가정교회가 있는 마을에서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함께 기도하고 영화도 보고 이런 시대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늘 가슴이 뜨거운 요즘이다.

 

아래 사진들은 2일동안 머물렀던 현지인 사역자의 집이다. 현지인 사역자는 현재 신학교에서 공부중이고...

가족들은 그 이후에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집과 비슷한 사연이라서 마음이 더욱 갔다.

 

원래는 하루 이곳에 머물고 쩌리꼬뜨라는 곳으로 가서 이동도 하고 전도도 할 생각이었지만, 어제 내린 눈으로 도로에 버스가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종일 현지인들과 성경 읽고 기도하고...시골집 음식도 먹고...

우리의 계획과 다른 하나님의 계획을 잘 찾아야 할 것이다.

 

비가 왔다, 눈이 왔다, 운치는 있죠.

 

있는 동안 저희를 위해 식사를 준비해 준 사역자의 어머니.

이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고 기도한다.

 

집에서 키우던 닭 한마리를 잡았다. 물론 우리가 돈을 주고 샀다.(오해 마시길 하하)

그 닭으로 네팔식한국식 짬뽕의 닭볶음탕을 만드는 중이다.

 

이 지역에서도 보기 힘들었다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오랜만에 내리는 눈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눈이 온다고 다들 즐거워서 사진을 찍는 중이다.

사역자의 어머니. 나. 로이, 이집의 아들(신학생). 누나, 조타, 동네누나, 쩌리꼬뜨지역 사역자, 동네동생.

다들 같이 사진을 찍었다.

 

하얗게 산을 뒤덮은 눈.

 

 

네팔 전통의 집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하루 하루 보내는 것이 참 좋았다.

 

 

 

저희가 이곳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놀러오신 동네 노부부.

예수를 믿은지 오래 되신 분들이셨다. 군인이셨던 할아버지는 선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 주셨다.

네팔 땅 그 어딘가에 믿음을 지키고 있는 이들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뛴다.

 

떠나기 전에 이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그 지역을 머물면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 뿐이리라.

 

저기 보이는 마을이 우리가 머물렀던 마을이다. 그새 해가 떠서 눈이 다 녹았다.

 

쩌리꼬뜨는 돌카라는 군의 군청소재지이다.

몇 일 내린 눈으로 히말라야가 더욱 하얘졌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이 돌카인데...사원이 유명하고 한국병원이 있었던 곳이다.

 

이 마을이 돌카이다. 일년에 한번 왕도 방문을 했었던 사원이 있던 곳이다.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에서 바라본 쩌리꼬뜨 시내.

 

저녁 집회 시간 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서 예전에 한국엔지오가 운영하던 병원에 방문을 해 보았다.

 

인근에 있던 사원, 삼지창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니 시바 사원이군요.

 

네팔은 뭘 해도 후원을 한 사람들 이름과 금액을 이렇게 일일히 적어 놓습니다.

 

 

나무 위에 있던 개미집인지, 벌집인지???

 

용과 뱀이 가득한 네팔의 사원들.

 

 

가정교회이기에 많은 모일 장소는 부족하지만 다같이 모여 예배드리고...기도하고...

 

돌아가던 길에 보이는 설경들이다.

그냥 눈이 즐거워서 찍은 사진들...보셔요.

 

늘 지리를 가면서 지나만 다니던 쩌리꼬뜨 지역에서 집회도 하고 성도들과 함께 기도도 하고...

참 행복했던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