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동부남부(2일차)평야지대 4월 26일

지니와 유니 2011. 6. 22. 16:05

 

 잘레스워르(마로따르군의 군청소재지)입니다.

남부는 평야에 도시가 건설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 도로와 건물들이 잘 서 있습니다.

 제가 잤던 여관 옥상에서 찍은 마을 풍경입니다.

남쪽의 유명한 도시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인근 농촌에서 물건을 사러 모이는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네팔의 유명한 도시 중에 하나인 저넉뿌르로 가는 길입니다.

두 도시간 거리는 15킬로미터 정도 밖에 안 되네요. 길도 나름 잘 깔려 있습니다.

 가는 길에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저수지에 아름답게 모습이 반사되고 있네요.

 

 저 토막 난 것들은 쇠똥과 짚을 이겨 만든 장작입니다.

 

 연꽃이 피었네요. 연근이 어디 있을텐데...연근을 먹어 본 기억이 네팔에서 없네요.

 저넉뿌르의 상징 아치입니다.

전에 왔던 곳이지만 네팔남부에 있는 유일한 기찻길이 지나가기에 한번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네팔에서 별로 사용되지 않은 기차지만 이곳에서 인도로 가는 기차가 있습니다.

총길이가 50킬로미터정도 하지만 중간에 운행을 하지 않아서 실제로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달까바르라는 삼거리인데요.

이곳에서 서쪽으로 가면 카트만두 가는 길을 만나고요.

남부로 가면 저넉뿌르, 동부로 가면 동부의 끝 까까르비따로 가게 됩니다.

 원래는 저넉뿌르에서 시라하라는 곳까지 논길을 따라 갈 생각이었지만

네팔 사람들도 그렇게는 찾아 가기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고속도로로 올라왔다가 다시 남쪽으로 가는 중입니다.

 

 겨울밀을 수확중입니다.

 

 이곳이 시라하라는(시라하군의 군청소재지) 마을입니다.

 아직까지 개발이 되지 않아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 도로를 만들 때 죽은 사람들의 무덤이라네요.

 넓은 강이 말라 있습니다.

우기가 되면 강이 조금 넓어질 것입니다. 그 때는 넘을 수 없네요.

 

 다리를 만들기는 너무 넓은 강이지만 아직 우기가 아니라서 건널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만나는 사거리에는 버스정류장과 시장이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서 저수지의 고기를 잡네요.

 여우인가요? 쟈칼인가요?

이런 지역이 아니면 바로 눈 앞에서 이런 동물을 보기는 힘들죠.

 

 

 죽은 동물에 모여서 배를 채웁니다.

놀라운 것은 독수리가 5마리 정도 있었는데, 까마귀의 기세에 눌려서 제대로 접근도 못하더군요.

 특별히 난 길이 없이 논길 사이로 다니다 보니 오토바이가 갈 수 없는 길도 있습니다.

언덕에 걸려서 고생을 했지만 아주머니 두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2일째 머문 라즈비라즈라는 마을입니다.

이곳은 동쪽으로 많이 간 곳이라서 그런지 규모가 컸습니다.

 

 맛있는 네팔달밧을 먹고, 휴식으로 챙겨온 계란오믈렛과 망고쥬스

남쪽을 다닐 때 가장 힘든 것은 여름철 모기와의 싸움입니다.

집에서 쓰던 전기모기채를 들고와서 밤새 모기와의 전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