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횡단정탐전도(남쪽의 고속도로가 아닌 카트만두정도의 위도나 그 보다 위쪽으로 동쪽끝 따쁘레중에서 서쪽끝 다델두라까지 걸어서 정탐전도를 하는 것)의 세 번째 일정입니다.
총 5번의 계획한 계획중에 포카라에서 카트만두 코스는 제외를 시켰고, 이 정탐을 끝내면 동부(따쁘레중-오켈둥가)만 다녀오면 동서횡단이 우선은 일단락됩니다.
이번 정탐에는 사랑의 교회와 전도를 갔을 때 만난 4형제중에 한 명인 머노즈가 동행을 했습니다.
이제 점점 혼자 다니는 것이 부담이 되나봅니다. 위험한 순간도 많이 넘기고, 일주일 넘게 집밖에 나가 있으면 외롭기도 하고...
특별히 두 명이 이동을 하게 되어서 더 많은 전도지와 풍선을 챙길 수 있었고, 위의 사진처럼 간혹 제 모습이 찍힐 수 있었습니다.
늘 더 좋은 카메라로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오지로 가다보니 무게와 안전성때문에...언젠가 네팔을 다 정탐하고 나면...그래서 차로 교육을 다니기 시작하면 좋은 카메라로 꼭 네팔의 자연과 사람들을 예쁘게 찍고 싶네요.
서부로 가는 차중에 셜란으로 가는 차를 탔습니다.
저 어두침침한 곳에 있는 형제가 바로 머노즈입니다.
지도상으로 보니 설란의 컬렁가(군청소재지)에서보다 Kapulkot(까뿔꼬뜨)에서 내리는 것이 롤파지역으로 들어가기가 더 좋은 것 같아서 새벽 3시쯤에 차에서 내렸습니다.
도착하니 호텔들은 다 문을 닫았고, 찻집들도 5시가 넘어서야 문을 열어서 그 동안 추위를 피해 처마 밑에 앉았습니다.
가져온 버너로 핫초코 한잔 만들어서 먹는 중입니다.
밤새토록 달리는 차를 처음 타 본 머노즈는 힘들어 했고, 나라얀가드(동서로 고속도로가 나뉘는 곳)부터 서쪽으로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네팔에 살면서도 네팔을 참 모르는 네팔사람들입니다.
추위에 떨던 우리가 해 뜨기 전까지 잠시 쉬었던 찻집입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전도도 하고, 같이 차도 마시고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까뿔꼬뜨에 있는 숙소와 그 오른쪽으로 저희가 차를 마셨던 집입니다.
이렇게 차라도 한 잔 마신 집은 다음에 마음 편히 찾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산 하나를 넘어 가면서 셜란질라에서 롤파질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저 멀리 아래 저희가 내렷던 마을이 보입니다.
이곳에 와서 안 사실은 이 마을로부터 롤파의 리왕(군청소재지)까지 길이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약 73킬로미터정도 된다는데...오토바이로는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길을 2일이 꼬박 걸려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길이 계속 나서 정말 복음을 쉽게 가지고 갈 수 잇는 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넘어서 가야합니다. 이른 새벽이라서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길을 조금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길을 잘 못들어서 샛길로 들어왔네요. 저멀리 보이는 마을까지 가면 도로를 따라서 가게 됩니다.
전도지와 풍선을 넣은 가방을 들고 가는 머노즈형제
이곳은 림(Rim)이라는 마을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이곳에 교회가 있나 물어보려 했더니 고깃집 간판에 십자가가 보였습니다.
설마>>>그런데 감사하게도 성도의 가정이었습니다.
급하게 이동중이사 많은 대화를 하지는 못햇지만 네팔성도를 만나서 인근의 교회와 전도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산위에 마을이 형성된 림 지역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셜란지역입니다.
이곳에 도로가 깔리고 있어서(노선 버스는 자주 없지만 짚차들은 간혹 다닙니다) 곧 이곳에도 복음 쉽게 들어갈 것입니다.
저는 도로가 깔리는 마을들을 볼 때마다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빨리 네팔에서 도로가 만들어지는 시기는 최근이 유일합니다.
아직 2월밖에 안 되었는데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가 수줍게 피었습니다.
아래는 강이 있어서 안개가 끼기 시작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고도가 조금 높다고 얼음이 얼었네요. 머노즈는 이런 풍경을 처음 본다고 했습니다.
이제 셜란지역이 끝나갑니다.
저희는 롤파지역으로 넘어왔습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안개가 끼어 있고...저 멀리 다울라기리 산군이 아름답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니깔빠니 라는 지역에서 간단하게 네팔라면(짜우짜우)를 먹습니다. 그 식당에 있던 꼬마가 풍선을 가지고 노네요.
맛난 짜우짜우와 수프(이건 제가 끓여서) 솔직히 저는 짜우짜우 위에 있는 향초(던야-태국에서는 팍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것을 다 골라내고 먹는다고 조금 힘들었지만 라면은 맛났습니다.
누가 있어서 사진이 찍힌다는 것이 간혹은 신나는 일입니다.
저희가 식사한 식당(니깔빠니지역) 이곳에서 남쪽(갈림길 오른쪽)으로 가면 더하반이 나오는데 당에서 올라오는 버스를 만날 수 잇다고 햇습니다. 저희는 왼쪽(실제로는 질러서바로 아랫쪽으로)으로 가서 심빠니 지역과 주까르 지역으로 가게 됩니다.
주까르 지역입니다.
틈을 내어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면 이렇게 열심히 읽어줍니다.
주까르로 가는 길에 버스를 만났는데, 몇 일전에 내린 비때문에 올라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우기가 되면 버스들은 다니지 못하게 됩니다.
도로를 따라 가면 돌아돌아가야 해서 사람들이 다니는 샛길을 찾아 다닙니다.
몽골계열의 종족중에 일부만 먹던 돼지를 요즘은 네팔 전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못 먹던 사람들이 조금은 고기를 쉽게 대하는 네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 걸어가려다가 이곳까지 버스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동서횡단이지만 이미 노선이 잇는 지역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버스들을 타는데, 이곳에서도 버스를 만날 요량에 조금 일찍 멈추었습니다.
물어 물어 인근의 성도님 가게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교회는 시작한지 6개월정도밖에 안되는데 40여명의 성도가 모인다고 했습니다.
물론 조띠 거르띠 머거르라는 성도님(아래사진)은 믿은지 오래되었지만...그 분의 식당인데, 이제 막 오픈을 햇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동네 아주머니가 저희가 준 전도지를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청년-비샬 거르띠(불치병을 앓고 있습니다-그곳에 기도해 주었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은데, 치료가 힘든 상태 같습니다)
네팔에서는 병 고침을 받고 믿음을 가지고 목회자가 되고 하는 역사들이 계속 일어나는 중입니다.
인근에 있는 성도의 가정에 심방을 갔습니다.
처음 오는 외국인 선교사에게도 이렇게 심방을 가게 해 줍니다.
오른쪽 두번째 성도를 위해 기도했고, 가운데 있는 아들은 카트만두인근(박다풀)에서 공부하는데 카트만두로 돌아가면 만나기로 햇습니다.
아직도 예수님을 안 믿는데 열심히 전도를 햇습니다. 마음이 많이 열린 상태라 기대가 됩니다.
저희가 하룻밤 잔 방...천국입니다. 저는 방에 도착하면 짐을 막 펼쳐 둡니다. 그렇게 어질러 놓고 하룻밤 자고 아침에 순서대로 다시 짐을 쌉니다. 오랫동안 다녀서 그런지 이제는 숙달된 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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