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2월 10일(3일차) 서부정탐전도 주까르-리왕

지니와 유니 2012. 4. 4. 15:15

 

아침 안개가 끼기 시작합니다. 하루 더 교회에 머물러 달라고 했지만 갈 길이 멀어서 길을 나섭니다. 다음에는 오토바이나 차로 와 보려 합니다. 간밤에 교회에서 기도도 하고 했지만 조명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버스가 결국 오지 못햇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도의 식당에서 계란오믈렛이라고 먹고 가려고 호텔을 나섭니다.

성도의 식당

 

해가 뜨면 이렇게 물안개가 올라옵니다.

 

 

 

 

조그만 산을 하나 넘어 왔습니다. 가는 길에 만나는 이들에게 전도도 하고...

이곳에서 쥬스 한잔 타 먹고 갑니다.

 

저기 보이는 마을이 차르레따인데, 주까르에서 넘어왔습니다. 저 뒷쪽이 주까르입니다.

늘 봐도 아름다운 계단식 밭, 하지만 얼마나 힘들까요.

네팔의 봄은 유채로 표현됩니다. 유채기름으로 모든 음식을 볶아서 먹기에 유채는 네팔에 지천으로 깔립니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 띨라하(산위의 마을)까지 가야 합니다. 12시쯤에 버스가 있답니다.(당에서 올라오는) 그 이후에도 있다고 했는데 가보니 12시 차가 리왕으로 가는 버스로는 마지막이었습니다.

결국 10분 늦어서 놓쳤습니다. 정보가 부족하면 늘 이런 고생을 하게 됩니다. 물어보는 사람마다 다른 정보를 주니 알기가 참 힘듭니다.

이 아이들에게 전도지만 안 나누어주었어도...하지만 버스를 놓쳐도 전도는 해야죠. 언제 또 갈 수 있는 땅일지 모르니깐요.

군데 군데 벌통이 있네요. 생각보다 벌이 많지 않았지만

이 마을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 마을을 끼고 내려가야 하거든요. 그러지 않고 돌아가면 1시간은 더 걸립니다.

제가 길을 잘 외우기 때문에 아마 다음에도 잘 찾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로 가야 한다면 도로로 가야하기에 또 다른 길을 가게 되겠지요.

 

 

12시 10분에 도착해서 버스를 놓쳐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버스가 왔네요.

리왕까지는 가지 않지만 2시간 정도 걸어야 하는 길을 버스로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잇을 것 같아서 잽싸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은 당에서 정기적으로 버스가 오는 곳이라 도로가 이미 정비가 잘 된 상태입니다.

저희가 점심을 먹었던 밥집이 보이네요. 이렇게 도로가 깔리면 밥집이 생기고 시장이 생기고

마오이스트 군 주둔지네요. 서부는 이렇게 공산반군이 세력이 큽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오른쪽 산 등선까지 가야 합니다. 꼬뜨가웅이라는 곳인데, 그곳에서 리왕으로 가는 길과 더 안쪽으로 가는 도로가 나눠어 집니다.

버스 위에서 시골 할머니와 손자들의 모습이 정겨워서 찍었습니다.

저 멀리 띨라하라는 마을(점심 먹은 곳)이 보이네요. 멀지 않아 보이지만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뒷 산 같아 보이지만 저런 산 하나 넘으려면 꽤 시간이 걸립니다.

꼬뜨가웅입니다. 차가 더 들어가려고 하고 있죠. 저희는 오른쪽으로 보이는 도로를 따라서 리왕으로 갑니다.

히말라야는 아니고, 3일 전에 내린 비때문에 생긴 눈입니다. 3000미터 정도가 넘어가면 눈이 보통 쌓입니다.

 

가는 길에 큰 마을 들이 있습니다.

물 저장탱크인데요. 이런 모양은 카트만두 인근에서 보앗는데 서부지역에서는 처음 보았습니다.

누군가 카트만두 인근에서 보고 모방을 한 것인지, 지역마다 집의 모양과 이런 사소한 것들이 조금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파란 건물이 있는 곳까지 가면 혹시 차가???

요즘은 점점 걷기가 싫어서 걱정입니다.

 

 

 

 

 

가는 길에 만난 결혼식 모습.

결혼을 할 수 있는 좋은 날(길일)이 있어서 그 날에 몰려서 결혼을 많이 합니다.

흥겨운 댄스시간... 이렇게 어울려 술 마시고, 밥 한끼 나누고 춤 추면서 놉니다.

 

 

아 짚차...전에 마띠쩌우르(작년 금란교회와 간 전도지역)에서 만났던 조수가 기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노란색 옷 입는 친구가 기사입니다 이곳은 작년에 왔던 마디쩌우르지역입니다.

리왕에서 그 전에 머물던 호텔이 아니라 새롭게 오픈한 포텔에서 짐을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