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아침입니다.
네팔은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기에...주일에는 인터네셔날교회들만 예배를 보통드립니다.
그래도 오늘은 부활절 아침... 네팔의 교회들이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특별한 것은 예배장소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것입니다.
예수믿는 이들의 길거리 행진입니다.
시작 한지 몇 년이 되지 않았고, 중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잘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해는 카트만두 안의 네 곳에서 모여서 집회를 한답니다.
그 중에 한 곳을 한인교회의 학생들과 청년들이 참여합니다. 성도님들 중에서 몇 몇 분도 참여하셨습니다.
각자의 교회에서 교회마다 현수막을 들고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섭니다.
저희도 같이 길을 따라 갑니다. 아침 7시에 모여서 약 1시간 30분을 걸어갑니다.
그 첫 행진을 따라 나섰던 감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도 이들과 같이 길거리를 걸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인도가 좁아서 차도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경찰들도 길을 정리해 줍니다.
안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질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한인교회이기에 한국어로 된 찬양을 틀고,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50여명 밖에 안 되지만(다른 성도님들은 따로 따로 가셨기에) 이들에게 힘이 되었기를 소망해 봅니다.
서로 다른 길에서 모여 듭니다.
길을 가면서 아이들에게 길거리의 행인들에게 전도를 합니다.
길거리에서 생수를 공급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수고를 합니다.
저와 지윤이가 함께 참여를 했습니다.
유광이와 유진이에게는 거리와 속도가 힘들것 같아서 다음기회에 함께 하려 합니다.
이제 카트만두의 심장부까지 왔습니다.
뭔 일인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주면서 전도를 합니다.
집회 장소에 모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예상했는데...너무 많은 사람과 거리상의 문제로 이번해에는 4곳에서 모임을 가진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알아 간다니 참 기쁜 일입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교회들이 차츰 차츰 오고 있었습니다.
찬양단과 연합회 목사님들이 찬양과 기도 말씀을 인도해 주십니다.
인증샷.
조금 어수선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신앙을 나타내는 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모습을 담고 싶어하는 이들의 핸드폰, 사진기 세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참 많은 외국인들도 참석했는데...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좌석은 몇 백개 밖에 안 되어서 많은 이들은 2시간 가까이 서서 예배를 드립니다.
집회 순서 중에 하나가 풍선을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이심을 적어서 하늘 높이 날려 봅니다.
네팔의 미래...
주님 이들의 삶을 지켜 주소서
제 사진 뒤로 보이는 백발의 전도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힘들게 복음을 전하는 선한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두 손 높이 들고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카트만두에서는 이렇게 부활절에 함께 걸어서 모이고 예배를 드립니다.
굉장히 많은 경비가(집회장소 대여, 스피커 대여, 여러 준비들) 들지만 매년 그들의 마음을 모아서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내년도에는 더 많은 이들이 모이기를(집회장소가 더 많아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빨리 지방에서도 이런 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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