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이야기

4월 15일(5일차) 비나약인근전도

지니와 유니 2013. 5. 1. 10:40

 

목사님은 금식기간이고, 네팔은 아침 일찍부터 밥을 먹기 힘듭니다.

그래서 아침에 찌아 한잔합니다.

아침 식사가 준비 되기 전에 잠시 마을 구경을 하러갑니다.

저희 숙소 앞의 전경입니다. 비나약의 본 마을은 저 돌무더기(돌탑) 뒷편입니다.

이 방은 비나약에 새롭게 개척되는 교회입니다.

전도인의 방이자 토요일에는 교회가 되는 곳입니다.

옆에는 댄스홀입니다. 교인수가 많아지면 이곳을 빌려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 앞에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비포장 도로에서 보이는 방의 모습.

전도를 나서기 전에 기도합니다.

 

전도인의 방이 있는 건물. 이 건물의 아랫층 뒤편이 교회가 됩니다.

비나약의 전경. 오른쪽이 5-9동

제가 서서 사진을 찍는 쪽이 1-4동입니다.

 

밀이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전도를 하러 다니고 싶지만 재정적인 부담으로 다니지 못하셨던 목사님은 참 열심히 전도를 하십니다.

함께 다니면서 기도하고 전도하고, 앞으로 개척하고 싶은 곳들을 의논해봅니다.

 

이 마을에는 복숭아도 있고, 가을이 되면 배가 그렇게 많이 나온답니다.

가격도 싸서 가을에 한 번 먹으러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비나약의 1동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뒷편의 마을은 뚤리라는 마을인데...아예 마을이 다릅니다.

비나약지역은 논농사가 되는 지역이고, 한창 논에 물을 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군청이 있는 멍걸센보다 더 좋은 조건같았습니다.

비나약에서 바라본 더일렉방향.

왼쪽은 뚤리. 오른쪽은 비나약의 5-9번지. 정면에 보이는 제일 먼 산은 더일렉쪽입니다.

꺼르날리 강을 기점으로 동은 더일렉, 서는 어참으로 나뉩니다. 지금은 그 강을 페리를 통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내일 사진에 나옵니다)

오늘 예상했던 비나약의 왼편마을이 거의 다 끝나갑니다.

염소는 참 오르막을 어릴 때부터 잘 다닙니다.

조그만 강(계곡)을 비나약과 뚤리라는 지역이 나뉘어집니다. 뚤리지역으로 넘어가면서 잠시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가봅니다.

 

오르막입니다.

이곳의 주거형태는 대부분 이렇습니다. 돌벽에 흙으로 칠을 하고 지붕은 돌로 지붕을 만들고...소를 키우는 우리를 사람들 사는 곳 바로 일층에 둡니다.

 

밀을 털기 위해서 말리고 있군요.

요즘은 전도를 하면 관심을 가지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굉장히 배척하는 곳도 많지만...비나약과 뚤리지역은 마음이 많이 열린 상태였습니다.

이틀동안의 전도를 통해서 관심을 가지고 교회가 생기면 찾아와 보겠다는 사람만 4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이제 개척을 하는 교회의 입장에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던 청년.(제가 전도하지 못한 다른 곳에서는 교회에 출석하기로 한 청년도 있었습니다)

뚤리마을에서 바라본 비나약의 전경입니다. 가까운 쪽이 뚤리 반대쪽이 비나약입니다.

이 곳에는 아직 전기가 안 들어옵니다. 그래도 태양광충전을 하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시장근처의 집들은 작은 솔라판을 달아서 밤에 전구라도 하나씩 켜더군요.

함께 간 전도인(게넨드라)이 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으면서 전도 중.

시골이 아이들은 이런 식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비위생적이고, 영양가도 없는 식단.

저희도 늦은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짜우짜우(네팔라면)를 부탁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후라이팬에 끓여주는데 씻지도 않고 바로 물을 부어서 만들어줍니다.

저희가 먹고 난 후에도 씻지 않더군요. 그냥 두었다가 손님이 부탁하면 또 물 붓고 끓이고...

제가 먹어본 짜우짜우중에 거의 최악이었습니다. 위생상태 꽝.

그리고 고추를 얼마나 갈아서 넣었는지 매워서 혼났습니다.

전도인을 만나지 못했고, 전화도 터지지 않아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전도.

 

 

제법 많은 농경지가 있는 마을입니다.

가는 길에 맞은 편 비나약지역의 개척을 위해서 기도해 봅니다.

아래 보이는 강을 기점으로 맞은 편이 비나약, 이쪽이 뚤리.

신발을 이번에 잘 못 가져와서 결국 슬리퍼를 하나 사서 신고 다니는데 어찌나 불편한지...발바닥의 열을 식히고 있습니다.

벌써 35도씩 올라가는 날씨에 구름이라도 껴주면 감사입니다.

강가에서 다시 만나서 함께 숙소로 가는 길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본 맞은편 뚤리지역.

제가 만난 네팔 목사님 중에 제일 열심히 전도하시는 분 같습니다.

성경을 읽는 시간입니다. 목사님은 열왕기상하서를 읽고 계시더군요.

저는 청년들과 5월의 사무엘상하서 공부를 위해서 사무엘상하를 들었습니다.(엠피쓰리로 성경을 듣고 다닙니다.)

오늘도 참 보람 찬 하루가 이렇게 지났습니다.

2주 후에 개척되는 교회가 잘 성장해 가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