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랑탕히말라야. 날씨가 좋으면 집에서도 잘 보이는 곳.
그곳을 향해서 가족이 다 같이 나섰다.
가족이 다 같이 트레킹을 가는 것은 푼힐트레킹 이후에 처음이다.
카트만두에서 가깝지만 길은 결코 좋지 않은 둔체까지 가는 길...너무 많이 짐을 실은 트럭이 부서져
길을 막고 있다. 오늘 안에 도착은 할 수 있으려나?
산을 하나 넘어와서 트리슐리 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이제부터는 산사태와 비포장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이 네팔 밥을 맛나게 먹고 있다.
버스여행과 네팔밥을 힘들어하면 나서기 힘들지만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차도 잘 타고
밥도 아무것이나 잘 먹는다. 특히 지윤이는 네팔달밧을 좋아한다.
아직은 쌩쌩한 유광이...나중에 고생 좀 했다.
우리를 실어 나른 버스다. 그날 아침 7시차를 타고 출발해서 저녁 7시나 되어서 도착했다.
거리는 200킬로미터가 되지 않는데 말이다.
여름철에 비가 오면 이런 곳은 아예 이동이 안 된다.
그래서 버스를 양쪽에 대어 놓고 서로 버스를 바꾸어 타기도 한다. 힘 없는 트럭을 사람들이 밀어주면서
이동하는 모습이다.
랑탕국립공원 입장료 1인당 1000루피(10세이상)
그리고 TIMS카드라고 여행자보호를 위한 카드를 하나 만드는데...
하는 일은 없이 1인당 20불이나 받는다.
여행자에게 어떻게 해서든 더 받아내려는 심보. 하지만 서비스는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카트만두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는 히말라야지만 가는데 하루 온 종일이 걸린다니.
글자를 쓰고 기록하는데 30분도 넘게 걸렸다.
이제 거의 도착할 때가 되어서 조금씩 지겨워지는 시간.
늦은 시간 다행히 숙소를 잡을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지친 아이들을 위해서 코코아 한잔.
한국에서 사온 코펠과 버너가 이번 여행에 많은 공로를 세웠다.
이 정도 숙소면 휼륭하다. 사진보다는 조금 지저분하지만 그래도 네팔에서 이정도면.
아무곳에서나 잘 자는 아이들은 나중에 세계 어디서나 잘 살것이다.
하루 종일 버스로 이동하고 자기 전에 가족 사진 하나.
이제 내일부터는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계곡 중에 하나인 랑탕 계곡을 걷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