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잠을 잤던 라마호텔(지명)에 있는 정글뷰게스트하우스다.
20명의 모든 식구가 모여서 사진 한장.
이 아침까지는 멀쩡했지만 저녁부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발생한다.
라마호텔에서 랑탕(지명)까지 가는 코스는 아주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2차례의 오르막이 있고.
고도가 점점 높아져서 고산증세가 조금씩 발생하는 지역이다.
작대기 하나만 들면 즐거운 유진.
단점은 작대기로 장난을 한다고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
이날부터 업혔다 걸었다가 계속 반복한다.
즐거운 간식시간. 가져온 사탕 과자를 꺼내먹는다.
한국과자처럼 맛난 과자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요즘 네팔에 농심제품의 과자와 라면이 제법 많이 들어온다.
15명이 먹으려니 버너를 두개 풀가동중이다.
한국에서 나온 제품으로 이번 여행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점점 지쳐가는 아이들.
다시 기운을 내어서 가파른 경사와 절벽을 끼고 걸어가는 지윤.
오랜만에 만나는 넓은 풀밭. 저 멀리 히말도 보이고...
봄과 여름철에는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지만 지금은 이미 겨울 준비중이다.
중간 중간 만나는 롯지들. 다음에 오면 이곳에서 자고 가야지...
이런 생각을 하지만 늘 일정에 쫒기거나 한국인 특성상 쉬엄쉬엄 쉬어가지 못한다.
저 멀리 보이는 군부대와 검문소.
인원이 많으면 미리 허가증을 복사해서 주고 가면 알아서 적는다.
적는데 어찌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경사를 지나 조금 편한 길로 들어서서...
돌담길과 꽃들이 조화롭다.
유진이는 어디에??? 유진이는 제 등에 매달려 있죠.
이렇게 말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한장. 유광이는 늘 사진에 별 관심이 없죠.
뒤처진 아이들과 천천히 산을 오르면서 찍은 사진.
신기한 나무죠.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네요.
중간에 이런 다리를 지나갑니다. 이 다리가 없을 때는 밑의 계곡으로 위험한 횡단이 있었겠죠.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산굽이길을 돌아갑니다.
어른들은 즐겁고, 아이들은 지겨운 길입니다.
일정중 한 가정의 아이들이 간혹 탔던 바구니입니다.
아이들이 안 탈때는 이렇게 짐을 넣고 다니죠.
오늘의 최종 종착지 랑탕.
마을이 제법 크게 형성되어 있고. 이곳에는 전기선이 들어온다.
수력으로 돌리는 마니차(불교기도요통) 그리고 수력으로 치즈를 만들기도 한다.
간혹 이렇게 빵과 치즈를 만든다고 광고를 하기도 하는데...
빵은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오늘도 힘들지만 신나는 하루가 지났다.
이제 고도가 높아져서...많이 추워졌다.
빨리 밥 먹고 문 닫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