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버스 타고 오면서 힘을 다 빼 놓는 랑탕트레킹.
네팔은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잘 개발해 내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어쩌면 그것이 자연을 더 보존하는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조금은 여유롭게 네팔의 자연을 만나면 좋겟다.
간밤에 쉬었던 사브루베시지역이다.
예전에는 둔체에서 많이 트레킹을 시작했지만 요즘은 사브루베시까지 들어와서 하는 경우가 많다.
숙소에서 출발을 하면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 바로 근처에 검문소에서 허가증 확인을 한다.
이 허술한 검문소.
영어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한글자 한글자 그린다고 시간이 더 걸렸다.
아직까지는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
걸어서는 처음인 유진이는 전체일정에서 많은 부분을 걸었다.
캐리어가 계속 비어서 가야 할텐데...
3가정. 아이들 3명씩 총 15명의 대군.
짐을 들어주는 5명의 포터들. 포터들의 인원을 줄이기 위해 간단한 짐들은 각자 매고 걷고 있다.
랑탕은 물이 많기로 유명한 트레킹이다. 가는 곳마다 폭포와 개울을 만나게 된다.
평지와 오르막내리막을 다니다가 잠시 쉬는 시간.
지윤이가 맏딸 노릇을 하고 있네요.
아름다운 폭포 앞에서...
늘 혼자 다니다가 가족과 같이 다니니 힘이 납니다.
아니...힘이 듭니다.(아이들 데리고 다니다고) 하지만 신나는 트레킹입니다.
폭포가 보이는 롯지가 있던 지역.
이곳까지는 거의 완만한 지역이다.
중간 중간 무너진 나무들이 운치를 더한다.
산에 올라가면 물가가 비싸진다. 꼭 그래서 들고 온 것은 아니지만.
네팔수퍼에서 산 한국 라면과 버너와 코펠로 점심을 먹고 있다.
일정내내 점심은 라면을 먹었다. 하지만 질리지 않고 잘 먹던 아이들.
한국에서 이렇게 먹을 수 없지만 네팔은 아직은 취사행위가 가능하다. 단 조심해야죠.
후루룩 쩝쩝 잘도 먹는 아이들.
이런 추억을 잘 기억해 주어야 할텐데.
조그만 폭포 앞에서 자세 잡은 유진이.
어느 곳이나 우기철이 되면 산에 다니기 힘들다. 특히 랑탕은 물이 많아서 조금 위험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을철. 생수의 강이 흐르는 랑탕.
가족 트레킹 한번 오세요.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급류가 흐르는 다리.
이 다리를 지나면 오늘의 본격적인 난코스이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조금 수월하다고 하지만 몇 시간을 계속 오르막으로 가다보면 지친다.
아. 트레킹 힘들구나.
아이들이 조금씩 지쳐간다. 쉬는 시간이 늘어간다.
그래도 오랜만의 가족사진. 다들 즐거운 브이를...
랑탕을 세계에서 제일 멋진 계곡이라고하는 것은
이런 멋진 강과 철마다 피는 꽃, 그리고 아주 가까이서 만나는 히말라야(빙하) 때문일 것이다.
이 비싼 콜라를...함께 동행한 선교사님이 아이들에게 선사한 콜라.
물론 가정당 하나였지만 이미 콜라는 100루피(카트만두에서는 25루피)로 올라있다.
신기한 것은 위로 올라갈 수록 물라가 올라가지만 생각보다 훨씬 변동폭이 적은 곳이 랑탕이다.
음식가격도 방값도 아주 조금씩 올랐다.
첩첩산중.
한고개 한고개 돌아들어가면 그곳에 히말이 기다리고 있다.
무사히 하루 일정을 마치고...네팔달밧과 볶음밥
그리고 우리가 만든 김치찌게로 저녁을 먹고 있다.
트레킹의 묘미는 롯지에서 지내는 저녁이다. 집을 떠나 자연과의 만남을 늘 신선하다.
사브루베시를 지나 밤부지역을 지나 라마호텔에 도착했다.
보통 이것이 일반적인 하루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