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여행과 글

시간이 흘러

지니와 유니 2015. 6. 27. 00:30

내인생의 1/3을 네팔에서 보냈네요.

짧지도 길지도 않은 15년의 세월을 네팔에서 보내면서 인생이 흘러갑니다.

둘이선 손 잡고 온 네팔에서 여섯 식구가 되고 이제 곧 일곱 식구가 될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경험이 없고 경험이 있으니 젊음이 흘러갔습니다.

시간이 소중한지 모를 때는 시간이 많고 시간이 소중한지 알았을 때는 시간이 적게 남았습니다.

 

 

이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못하겠기에 어떤 때는 아쉽고 후회도 됩니다.

뭘 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이미 흘러가 버려서 후회해도 돌아올 수 없는 시간들이기에 후회보다는 뭘하면서 살지에 관심을 가져보려 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청춘일까요?

'

이렇게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헛되고 헛되다고 말하는 시간이 올까요?

 

시간이 흘러갑니다.

어릴 때는 빨리 시간이 흐르기를 바랐는데 이제는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하네요.

하지만 시간은 점점 더 빨라집니다.

 

혼자 오지의 좁은 방에서 흘러온 시간을 생각해 봅니다.

그저 감사뿐입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시간이 흘러 흘러 어느 날 그 마지막이 올 때 기쁘게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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